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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틀째 1,000명대 확진…"4차 유행 초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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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다시 걱정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어제(6일) 1천200명을 넘은 데 이어서 오늘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도 조금 전 저녁 6시 기준으로 1천 명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초와 여름 그리고 겨울에 코로나19 환자가 확 늘었던 데 이어서 이번이 4번째 대유행의 입구에 와 있다고 보건 당국은 분석했습니다. 방심하면 환자가 2천 명까지도 늘어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오늘 첫 소식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일 2명이 확진된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에서는 나흘째 추가 확진이 이어져 누적 확진자가 70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아직 직원과 방문객 수천 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수민/현대백화점 방문객 : 지금 수험생이라 (감염을) 최소화해야 되는데, 계속 늘어나고 있어서 걱정되긴 해요.]

인천의 인주 초등학교에서도 누적 확진자가 이틀 새 40명 이상으로 증가했습니다.

오늘 오후 6시 현재 서울 489명을 포함해 전국에서 1천10명이 확진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자정까지 집계되는 최종 확진자수는 어제와 비슷하거나 더 많을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역대 하루 최대 확진자는 지난해 말 1천240명입니다.

최근 일주일 신규 확진자 가운데 델타 변이 검출율도 23%까지 올라가면서 우려했던 4차 유행이 현실화한 겁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세계 변이 바이러스 유행 상황에서 수도권 확진자 증가에 따라서 4차 유행의 초입에 진입하는 단계라고 정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1명의 확진자가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 지수도 1.25로 높아져, 방심하면 하루 확진자가 2천 명까지 늘 수 있다는 게 당국의 판단입니다.

백신 접종에 더 속도를 내야 하는데 백신 교환 협약을 통해 이스라엘에서 들어온 화이자 70만 회분은 오는 13일부터 서울, 경기 지역 접종 현장에 투입됩니다.

모더나 백신도 내일 35만 회 분이 추가로 들어와 이달 말 55~59세 접종에 사용됩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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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기자(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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