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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 “CJ ENM, 방송·OTT가 성장 이끈다”

아시아경제 공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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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 “CJ ENM, 방송·OTT가 성장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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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 "CJ ENM 목표주가 기존 20만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 조정"
드라마·방송 및 콘텐츠에 시청자 호응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CJ ENM이 드라마와 예능 등 방송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CJ ENM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도 뚜렷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7일 KTB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 CJ ENM의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8663억원, 영업이익은 15.2% 늘어난 845억원으로 전망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8% 증가한 528억원으로 예상했다.


미디어 부문의 성장이 주효할 것으로 점쳐진다. KTB투자증권은 CJ ENM 미디어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84.5% 늘어난 459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빈센조, 마인 등 방송 드라마와 예능이 2분기에 양호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시청자층을 확대했기에 가능한 결과다. 단가 상승 효과로도 이어져 방송·광고 부문은 호조를 띠었다.


티빙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기준 월간 사용자 수(MAU)는 330만명, 유료 가입자 수는 130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CJ ENM에서 분리되고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후 MAU는 110만명 증가했다.


티빙 상승세의 배경엔 자체 제작 콘텐츠(오리지널 콘텐츠)가 있다. 티빙은 올해 1분기 2개 작품만 내놓았지만 2분기부터 드라마, 영화, 예능 등 6편 이상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였다.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는 네이버와 멤버십을 제휴 맺으면서 데이터 전송량(트래픽)도 크게 늘고 있다”며 “6월엔 유로2020 일부 경기를 독점 중계하면서 시청자층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KTB투자증권은 CJ ENM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0만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일 종가는 18만3900원이다. 남 연구원은 “3분기부터 ‘슬기로운 의사생활2’ ‘악마판사’ ‘너는 나의 봄’ 등 콘텐츠가 방영될 예정”이라며 “티빙 가입자는 올해 말 200만명에 달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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