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빌보드 '핫100' 6주 연속 1위…무적의 '21세기 팝 아이콘'

방탄소년단. 제공｜빅히트 뮤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두 번째 영어곡 '버터'(Butter)로 미국 빌보드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21세기 그룹 최초로 메인 싱글 차트에서 6주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6일(현지시간)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의 '버터'가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최신 차트(7월 10일자)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6월 5일자 차트 1위로 '핫샷' 데뷔한 것을 시작으로 6월 12일, 6월 19일, 6월 26일, 7월 3일에 이어 6주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앞서 '버터'로 세운 빌보드 '핫 100' 5주 연속 1위 기록을 넘어선 신기록. 방탄소년단은 아시아 가수로서 해당 차트에서 계속해서 최초의 기록을 세우고 있다. 아시아 가수를 떠나 21세기 데뷔한 그룹으로서 최고의 성적을 스스로 경신하고 있다.

'핫 100'은 음원 판매량과 스트리밍 수치, 라디오 방송 횟수 합산 점수를 토대로 한 주간 미국 현지에서 가장 인기를 누린 노래 순위를 매기는 메인 싱글 차트다.

빌보드에 따르면 '버터'는 7월 1일까지 미국 현지에서 스트리밍 횟수 1,100만 건과 다운로드 수 15만 3,600건(카세트 테이프와 바이닐 판매량 포함)을 기록했다. 라디오 방송 청취자 수는 7월 4일까지 2,830만을 기록했다.

5주 연속 1위 기록을 세웠던 6월 27일까지의 주간 집계 기준 라디오 방송 청취자 수 2,760만에 비해서도 증가한 수치다. 스트리밍 횟수는 1240만 건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다운로드 수는 직전 주 12만 8400건에 비해 상당량 증가했다.

다양한 리믹스 버전이 현지 라디오 청취자 및 음악 팬들에게 합리적이면서도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카세트 테이프와 바이닐 판매량이 포함되면서 증가세를 이어갔다.

사진｜빌보드 공식 SNS

방탄소년단에 이어 2위는 미국 가수 올리비아 로드리고 'good 4 u'(굿 포 유), 3위는 도자 캣 'Kiss Me More'(키스 미 모어)가 각각 차지했다. 영국 가수 에드 시런의 최신곡 'Bad Habits'(배드 해빗)은 5위로 진입했다.

이 중 에드 시런의 신곡이 UK 싱글 차트에서 1위로 진입하면서 방탄소년단 '버터'가 6주 연속 빌보드 '핫100' 1위에 도전하는 데 대항마가 될 것으로 점쳐졌으나 불 붙은 '버터'의 화력을 막진 못했다.

'버터'는 이미 지난해 발표한 첫 영어 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의 기록을 일찌감치 넘어섰다. '다이너마이트'는 '핫 100' 핫샷 데뷔한 이후 2주차까지 1위를 기록한 뒤 3, 4주차에 2위로 내려앉았다 이후 5주차에 다시 1위에 오르며 통산 3회 '핫 100' 1위 기록을 세웠다.

'버터'로 '다이너마이트'가 세운 연속 1위 기록을 일찌감치 갈아치운 이들은 통산 기록마저 새롭게 쓰는 데 성공했다.

이날 '핫 100' 1위로 방탄소년단은 통산 11번째 '핫 100' 1위 기록을 세웠다. '다이너마이트'(3회), 피처링으로 참여한 곡 '새비지 러브' 리믹스(1회), 한국어 곡 '라이프 고스 온'(1회), '버터'(6회)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아미 여러분과 같이 역사를 쓰고 있는 방탄소년단 'Butter' 6주 동안 무한한 사랑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라해"라며 "방탄소년단의 음악에 보내주시는 꾸준한 관심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고 밝혔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9일 오후 1시(한국시간) 새 싱글 CD ‘버터’(Butter)를 발매하고 신곡으로 컴백한다. 신곡 '퍼미션 투 댄스'에는 에드 시런이 참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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