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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즈, 카리스마 있는 덕아웃 리더" 수베로 감독 기대 [대전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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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즈, 카리스마 있는 덕아웃 리더" 수베로 감독 기대 [대전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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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대선 기자]1회초 한화 수베로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1.07.04 /sunday@osen.co.kr

[OSEN=잠실, 이대선 기자]1회초 한화 수베로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1.07.04 /sunday@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카를로스 수베호 한화 감독이 새 외국인 타자 에르난 페레즈(30)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화는 6일 페레즈를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30만 달러로 총액 4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4일 라이온 힐리를 방출한 뒤 대체자로 페레즈를 낙점해 후반기를 맞이한다.

메이저리그에서 10시즌을 뛴 페레즈는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지난 2016~2017년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쳤다. 2016~2019년 밀워키의 1루 베이스, 내야 수비 코치였던 수베로 감독도 페레즈를 잘 안다. 두 사람은 같은 베네수엘라 출신이기도 하다.

수베로 감독은 6일 대전 KIA전을 앞두고 페레즈에 대해 "카리스마 있는 성격이다. 덕아웃과 클럽하우스 안에서 선수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선수라고 소개하고 싶다. 밀워키 시절 스타 플레이어도 많고, 여러 국적의 선수들이 모인 팀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했다. 최근 올림픽 예선에서도 베네수엘라 대표팀 주장을 했다. 덕아웃에서 파이팅 있게, 즐거운 분위기를 만드는 선수라 여기 와서도 잘 적응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전임자 힐리는 외국인 타자로서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했지만 페레즈는 다를 것으로 봤다. 수베로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은 중압감을 받지 않는 게 중요하다. 페레즈는 메이저리그뿐만 아니라 윈터리그, 국가대표 등 여러 곳에서 큰 경기를 많이 경험했다. 스스로 멘타를 다스릴 줄 아는 선수라 그 부분에서 강점을 보일 것이다"고 기대했다.

지난해 11월 한화 사령탑에 부임할 때부터 수베로 감독은 외국인 타자 후보로 페레즈를 생각했다. 그러나 부임 당시 한화는 이미 힐리와 계약에 근접한 상태였다. 수베로 감독은 "내가 원하는 야구 스타일상 페레즈가 잘 어울릴 것 같아 구단에 이야기한 적 있다. 그때는 힐리와 계약이 거의 된 상태라 페레즈를 잠시 잊고 지냈다"며 "대체 선수 리스트업 과정에서 구단이 페레즈 이름을 말했다. 밀워키에서 함께하며 알고 있던 선수라 그에 대한 생각을 구단에 전했다"고 뒷이야기도 전했다.

페레즈는 미국 현지에서 취업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가 완료된 뒤 입국해 2주 동안 자가격리를 갖는다. 수베로 감독은 "비자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자가격리도 해야 한다. 빠르게 합류하긴 어려울 것 같다. 한 달 정도 감안해야 할 것 같다"며 8월10일부터 시작되는 후반기 합류를 예상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