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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일회용품 사용과 퇴출

제주 스타벅스에 일회용컵 사라져…SKT, ESG경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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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 기술 접목 다회용컵 무인 회수기 선봬

클라우드 통한 데이터 축적·빠른 해석 등 활용 기대

도민 고용 등 고용 창출도 관심…ESG경영 가속

이데일리

6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현장 in 이슈’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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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스타벅스 제주서해안로DT점 등 제주 지역 4개 매장에는 일회용컵이 없다. 1000원의 보증금을 내고 다회용컵을 사용해야 한다. 지난 5일 SK텔레콤(017670)(이하 SKT)이 총괄한 친환경 ‘에코제주 프로젝트’가 시작돼서다.

6일 SKT에 따르면 에코제주 프로젝트는 SKT가 환경부, 제주특별자치도, 한국공항공사, 스타벅스 코리아, CJ대한통운, 행복커넥트(SK행복나눔재단이 출연한 비영리 법인)와 함께 제주 지역 스타벅스 4개 매장을 시작으로 다회용컵 사용 문화 확산을 목표로 진행 중인 캠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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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회수기를 통해 다회용컵을 반납하는 모습. (사진=이혜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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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한 다회용컵은 매장에 비치된 기기를 통해 반납할 수 있다. SKT가 친환경 스타트업 오이스터에이블과 ICT 기반의 무인 반납기 운영 프로세스를 새롭게 구축한 덕이다. 스마트폰용 ‘해피 해빗’ 애플리케이션(앱) 등에 다회용컵 이용 및 반납을 위한 기능도 추가했다.

반납 절차는 간단하다. 무인 회수기 화면에서 반납 버튼을 누르면 투입구가 열린다. 지정된 곳에 컵을 놓으면 된다. 20초도 안 돼 컵 반납이 완료되면서 보증금도 환급된다. 이 과정에도 SKT의 AI(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됐다. 반납기에 설치된 두 개의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분석해 지정된 컵만 정확히 회수할 수 있도록 했다. 빠른 전송과 분석으로 지정된 컵이 아닌 컵을 투입하고 보증금을 탈취하려는 시도도 막을 수 있게 했다.

지금은 시범 운영인 만큼 매장마다 반납기가 한 기씩만 배치됐지만 구동이 빠른 데다 ‘이어서 반납하기’ 등 기능이 있어 기기 주변 혼잡도 크지 않다.

회수된 다회용컵은 행복커넥트가 운영하는 세척장으로 옮겨진다. 세척은 애벌세척, 소독침지, 고압자동세척, 살균 등 여러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세척 기기 담당 인원과 살균실 인원을 분리해 보다 안전하게 운영된다. 고용된 인력들은 시범 운영 기간 종료 후 정규직으로 채용될 예정이다. 환경보호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사업인 셈이다.

SKT 관계자는 “제주 전 지점으로 프로젝트를 확대하면 하루 1만5000개, 연간 500만개의 플라스틱 컵을 절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현장 in 이슈’ 방송에서는 생생한 현장 분위기를 전달하고,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SKT의 기업 가치에 대해 분석했다.



SK텔레콤이 제주도에서 ESG 관련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 SKT, 환경부-제주도-스타벅스 등 ‘에코제주 프로젝트’ 총괄

- 스타벅스 4개 지점서 다회용컵 사용·반납 무인 회수기, 앱 등 시스템 구축

제주에서 캠페인을 진행하는 이유 및 캠페인에서 SKT의 역할은?

- 제주도 지하수 오염·매립지 부족 문제 직면

- 플라스틱 감축 목표로 10월까지 제주 내 스타벅스 전 지점 반납기 설치

- SKT, ICT 기술 접목…AI 무인 반납기 운용 프로세스 구축

- SK ‘행복커넥트’ 통해 취업취약계층 고용 창출도

현장에서 느낀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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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요한 SK텔레콤 ESG담당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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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요한 매니저 / SK텔레콤 ESG담당]


“제주를 시작으로 서울이나 수도권 등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컵 이외에도) 음식용기 등 플라스틱이 쓰이는 다른 분야로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런 프로젝트에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고 동참할 수 있도록 편리한 시스템, 인센티브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입니다.”

SKT의 이런 ESG 행보가 기업 이미지, 주가 등에도 영향을 미칠까?

- 유안타증권 “ESG 경영, SK의 포트폴리오 주요 관리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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