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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재명 "윤석열 장모인지보다 사무장병원 근절이 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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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5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 씨가 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로 법정구속된 것과 관련해 "누구의 장모냐보다, 사무장 병원 근절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최씨의 실명을 언급, "6년 전에 기소도 안 됐던 분들이 이제야 구속되는 과정에 윤 전 총장이 개입했는지 여부도 중요하나, 이 사건에는 더 본질적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최씨는 의료인이 아닌데도 요양병원을 개설하고, 22억원에 이르는 요양급여를 편취한 혐의로 구속됐다"며 "흔히 말하는 사무장 병원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무장병원으로 인한 건강보험 재정누수 규모만 2020년 말 기준 3조5천억원에 달한다"며 "건당 진료비가 일반 의료기관은 8만8천원이지만, 사무장병원은 25만5천원으로 3배에 달한다"고 언급했다.

또 "(사무장 병원은) 입원일수 또한 2배가 넘고, 1인당 입원비용도 1.7배에 달한다"며 "객관적 지표만 봐도 실태가 드러난다. 이러니 국민들이 '국가가 세금 도둑을 방치한다'는 분노를 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는 도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연중 단속해왔으나, 사무장 병원은 줄어들지 않고 증가하고 있다. 수사 인력 부족은 부족하고, 적발돼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윤석열 장모 징역 3년 실형…법정 구속
(의정부=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요양병원을 개설하고 요양급여를 편취한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 씨가 2일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의정부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날 법원은 최씨에게 징역 3년 실형을 선고하고 최씨를 법정구속했다. 2021.7.2 hihong@yna.co.kr


이 지사는 "사무장 병원 근절을 위한 사법경찰직무법, 의료법 등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돼있다. 하루속히 통과시켜 단속과 처벌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며 "법 앞에 평등한 사회를 만드는 데 당리당략을 앞세워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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