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는 8월21일까지…나머지 선착순
"노바백스 허가 시 접종 고려 대상"
"예약 쏠리지 않게 분산 방안 검토"
[서울=뉴시스]정은경 질병관리청장 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이 14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2021.06.14.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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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20~40대 연령층은 8월 중하순부터 mRNA 백신인 화이자 또는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는 방역 당국의 구체적인 일정표가 나왔다.
20~40대는 사전예약에 성공한 선착순으로 접종을 하게 된다. 방역 당국은 예약 기간에 너무 많은 인원이 초반에 몰리지 않도록 예약을 분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질병청) 청장은 5일 오후 청주 오송 질병청에서 코로나19 안전한 예방접종 특집 브리핑을 열고 일반 국민들의 질문에 "만18~49세 연령대는 8월 중하순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백신 종류는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노바백스 백신도 허가가 난다면 고려 대상"이라고 답변했다.
접종 당국은 18~49세 일반인의 경우 50대 접종이 완료되는 8월21일 이후 사전예약 순서에 따라 선착순으로 접종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른 연령대와 달리 20~40대는 구분 없이 선착순으로 접수하는 이유는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치명률 또는 위중증으로 악화되는 비율 차이가 크지 않다는 당국의 판단 때문이다.
정 청장은 "50대 접종을 8월 중순 정도까지 진행하고, 그 이후 40대부터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아직은 8월 백신 공급계획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백신 수급상황을 고려해 접종 일정을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활동량이 많은 20대부터 접종을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으나 당국은 코로나19 감염 시 치명률에 따라 접종한다는 원칙을 고수했다.
정 청장은 "50대까지는 위중증 비율을 고려해 우선 접종하고 그 이하 연령층에 대해서는 예약순서대로 접종하도록 원칙을 세워서 진행하고 있다"면서 "50대 이하 연령대의 접종 순서를 조정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49세 이하 젊은 연령층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과 같은 mRNA백신을 접종할 가능성이 높다. 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AZ) 백신은 50세 이상이 접종하도록 권고했기 때문이다.
국내 생산이 예정된 노바백스사의 코로나19 백신도 고려될 수 있다. 아직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제조사로부터 허가 신청이 들어오지 않은 상태다.
노바백스 백신은 항체 형성에 필요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항원 단백질을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만든 '합성항원 백신'으로,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계열인 AZ·얀센, mRNA 백신 계열인 화이자·모더나 백신과도 다르다.
당국은 8월 중하순 만18~49세 연령대 접종 예약 초반에 사전예약이 몰려 혼잡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분산 방식을 검토 중이다.
정 청장은 "사전예약이 일시에 쏠릴 경우 예약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예약을 분산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좀 더 검토하고 있다"면서 "세부계획이 마련되면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말부터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1회 이상 받은 사람은 1534만7214명으로 전 국민의 29.9%를 차지한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1차 접종률은 79~87% 수준이다. 1회만 접종하면 되는 얀센을 포함해 백신별 권장 접종 횟수를 채운 사람은 532만1602명으로 전 국민의 10.4%다.
이날부터 60~74세 고령자의 초과예약자의 화이자 교차접종이 시작됐다. 12일에는 7~9월 입영장병, 19일에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고교 교직원이 접종 예정이다. 50대는 26일부터,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학교 교직원과 복지시설 종사자들은 오는 28일부터 접종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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