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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박용진 "2012년 결혼한 윤석열은 장모 경제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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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이정현 기자] [the300][대선주자 릴레이 인터뷰]<5>-③"20대 맞춤정책 자체가 뻔한 실패의 길로 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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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인터뷰/사진=이기범 기자


"윤석열 전 총장이 2012년 결혼했다면 이미 가족이다. 경제공동체나 마찬가지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박용진 의원은 5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인터뷰에서 윤 전 검찰총장의 장모가 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것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집권 여당이 이것만 물고 늘어지는 것은 '구태정치'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을 둘러싸고 있는 '내로남불', '위선', '무능' 등부터 해결하고 국민의 선택을 기다려야 한다는 뜻이다.

박 의원은 이른바 '조국 사태'에 대해서도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이 40만부가 팔린 것에 대해 "그 책을 산 구매자만 민주당 지지자가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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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인터뷰/사진=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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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박 의원과 일문일답.

-윤석열 전 총장의 장모에 대한 법원 판단이 나왔다.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얘기가 아직도 많이 나오고 있고 '윤석열 사태'라고 불러야 된다는 목소리도 있다

▶윤 전 총장의 영향으로 혹시 다른 관련자들도 기소를 못했으면 이에 대한 책임 여부는 물어볼 수 있다. 그렇다고 민주당이 가진 내로남불이 없어지지 않는다. 윤 총장의 장모 문제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한다고 해서 민주당이 갖춰야 할 도덕적인 깨끗함이라던지 정치적인 태도를 재정립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상대방은 비난하는 것으로 내가 이익을 얻는 그런 시대는 끝났다. 상대의 실수와 실책만 기다리는 정치는 국민이 지긋지긋해 하는 구태 정치다. 4.7 재보선 참패를 통해 받은 성적표에 충실한 답을 다시 써야한다.

-민주당은 아직도 강성 권리당원 등을 다소 두려워하고 있는 것 같다

▶민주당은 5000만 국민을 책임지는 집권 여당이다. 조국 문제는 이제 잊어달라.(웃음)

-민주당이 2030세대 에 대한 고민이 많다. 특히 이대남(20대 남성)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

▶20대 맞춤정책 얘기하는 것 자체가 뻔한 실패로 가는 것이다. 20대가 특별히 다른 것을 고민하는 게 아니지 않느냐. 우리 국민의 5가지 평범하고 소박한 꿈. 내 집 마련, 내 차 마련, 가족건강, 자녀교육, 노후자산이다. 이를 어떻게 잘해서 국민들이 그야말로 시기별로 생애별로 주기별로 국가가 만든 안전과 사다리를 통해 자기 꿈을 실현하느냐가 최대 관심사다. 박용진은 일단 국부펀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우리 청년층에게 안정적으로 노후자산을 열어주고 쌓는 방법이다. 매달 50만원을 적립할 경우 7%의 이자를 매년 복리로 계산하면 30살부터 노동 시작하고 60에 은퇴하면 매달 399만원의 돈이 나온다. 원금은 1억8000만원. 7% 복리면 이자가 4억3000만원. 이게 어떻게 만들어지느냐. 국민연금, 투자공사, 각종 연기금 모아 1500조원 되는 대규모 국부펀드를 조성하고 여기서 적극적으로 운용수익률을 7% 만드는 방안이다. 국민연금 저렇게 보수적으로 하는데도 해마다 5% 수익율이다. 최저가 7%, 잘 운용하면 8~9% 갈 수 있다. 노후자산에 대한 준비 시작해야 하는데 이런 사다리를 만들어주지 않고 제도 역시 마련해주지 않다보니 가상화폐나 주식 투자를 할 수밖에 없다.

-청년들은 돈을 나눠준다고 좋아하지 않는다. 오히려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렇다면 일하면 된다. 그 모든 노동과 노력이 박수받고 격려받고 보상받는다. 대한민국은 그런 나라다. 박용진은 일하는 사람의 대통령이 되고 싶다. 세금 많이 걷어서 퍼주는 대통령이 아닌 일하는 사람의 대통령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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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인터뷰/사진=이기범 기자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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