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제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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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윤석열이 듣습니다'라는 명칭을 걸고 본격적인 민생행보에 나선다.
5일 윤 전 총장 대변인실에 따르면 민생행보의 공식 이름이 '윤석열이 듣습니다'로 결정됐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원자력 전문가인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를 면담했다. 지난달 29일 정치 참여 선언을 한 이후 진행된 첫 번째 민생행보다. 주 교수가 탈원전 정책의 대표적 비판론자라는 점을 고려하면 윤 전 총장이 현 정부와 날을 세우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9일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행보 가운데 하나로 '탈원전'을 꼽은 바 있다. 탈원전은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공약사항에 포함돼 있다.
하루 뒤인 6일 오전에는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한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5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이어 같은 날 윤 전 총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자핵공학과를 방문해 학부 및 대학원생들과 점심 자리도 가진다. 이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은 올바른 원전 정책의 필요성을 살필 예정이다. 이틀 연속 '탈원전 비판'으로 민생행보를 이어나가는 셈이다.
한편 윤 전 총장은 민생행보 이후 국민의힘 입당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과의 만남 이후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을) 주저하는 건 아니고 정치행보를 시작하고 많은 국민들과 여러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기로 했다. 그런 것을 다 하고 나서 방법론은 그 다음 문제이기 때문에 기조가 바뀐 것은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관계자를 만났다고 해서 바로 입당 얘기가 나오는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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