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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델타변이’ 증가…재택근무·등교제한 촉구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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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델타변이’ 증가…재택근무·등교제한 촉구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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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 가파른 증가세, 감염우려 목소리↑
수도권의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논의중인 5일 서울 여의도역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을 하고 있다. 수도권 주평균 확진자는 546.1명으로, 사흘째 500명대를 기록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3단계’ 기준(3일 연속 주평균 500명 이상)을 충족했다. 뉴스1

수도권의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논의중인 5일 서울 여의도역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을 하고 있다. 수도권 주평균 확진자는 546.1명으로, 사흘째 500명대를 기록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3단계’ 기준(3일 연속 주평균 500명 이상)을 충족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세를 보이면서 직장인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재택근무와 등교제한 등의 선제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11명이다. 특히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 기준으로는 올해 최다 규모다.

이러한 가운데 인터넷 맘카페 등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전면등교를 앞둔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터져나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아들 옆반에서 확진자가 나왔다고 검사 받아야 한다고 연락이 왔다”며 “지난주에도 아파서 검사를 받았는데 일주일 만에 또 검사를 받으러 간다”고 호소했다.

이밖에도 “코로나19 때문에 시험일까지 미뤄놓고서는 전면등교가 무슨 말인가”, “작년에는 몇 주 단위로 대응하던 교육부가 이제는 학기 단위로 대응을 하고 있다”며 불만 섞인 반응이 쏟아졌다.

또 서울에서 출퇴근하는 직장인 김모씨(35)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변이 바이러스로 난리가 났는데 아무 일 없다는 듯 다들 출퇴근을 하는 게 너무 이상하다”며 “확진자 증가세가 진정될 때까지 재택을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걱정했다.


실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연일 상향곡선을 그리고 특히 최근 들어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데다 인구 이동이 많은 여름 휴가철까지 앞두고 있어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간 300∼600명대를 오르내리던 신규 확진자 수는 수도권의 잇따른 집단감염 여파로 최근 며칠 새 700명대를 넘어 800명대까지 급증한 상황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이후 엿새째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1주간 발생한 확진자는 하루 평균 569명으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으로 이미 3단계(500명 이상) 범위에 들어온 상태다.


특히 유흥시설 감염을 통한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적용이 연기된 이후 젊은층을 중심으로 비수도권으로 ‘원정유흥’이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비수도권에서도 델타변이가 퍼지면 하루 확진자 규모가 1000명대를 넘을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앞선 브리핑에서 “수도권에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으며 델타변이까지 더해지면 수도권 확산은 시간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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