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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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5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가 법정 구석된 것에 대해 "장모도 법에 따라서 잘못한 게 있으면 처벌 받아야 된다고 답을 했다"며 "우리나라 헌법 13조 3항에 보면 연좌제를 정확히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연히 연좌제는 없고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에게 도덕성을 묻고 대답할 의무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한 것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헌법에 그렇게 발끈한 필요 없다"며 "대선에서 연좌제하지 말자는 말은 과거 민주당에서 먼저 꺼냈던 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지금 장모의 1심 결과를 이렇게 이야기할 것 같으면 나중에 민주당은 후보 본인이 전과가 있는 경우 얼마나 엄격하게 대응할지 한 번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의 입당 시기와 관련해서 "8월 말에 준비 안 됐는데 9월 초에는 준비될 것이다 이런 말 하는 것도 웃기다"며 "그런 얘기하지 않을 걸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진행자가 "국민의힘 버스출발 시기를 권영세 의원은 9월초라고 이야기했는데 이 대표는 8월 말 이야기했다"라고 묻자 이 대표는 "일주일 차이일텐데 물리적으로 최대한 한계선을 이야기 한 것"이라며 "한계선에 맞춰서 버스를 출발시킬 필요는 없기에 다른 얘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0월도 가능하다고 한 것을 놓고 "계속 (날짜를) 뒤로 빼면서 특정 주자 편의 봐주는 모양새가 되기 때문에 당내에도 주자 분들이 있고, 당밖에도 다른 훌륭한 분들이 있는데 그분들 입장에서 아름다운 모습으로 비춰질지 그건 잘 모르겠다"라고 했다.
그는 "국민들 입장에서 8월에 준비 안 된 사람이 10월에 준비가 되느냐, 9월에 준비 안 된 사람이 10월에 준비가 되느냐"며 "그렇게 개연성 있는 접근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이 대표는 국민의힘에서 (윤 전 총장과)밀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밀고 당길 의사는 별로 없다"며 "요즘 손들고 나가는 사람을 오히려 대중이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국민의 부름 받고 나온다'고 한 것에 대해선 "그건 상투적인 표현일 것"이라며 "다만 국민이 부를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말이 길어지게 되면 국민이 부른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모호해 진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이 정치인을 언제 불렀는가"라고 덧붙였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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