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tory & Comics in China' 개최
영화 '니더훈리' 스틸 컷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국내 스토리와 웹툰의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오는 8일 'K-Story & Comics in China'를 진행해 다채로운 만화, 웹툰 등을 소개한다. 피칭과 수출상담회에는 국내 콘텐츠 기업 열세 곳이 참여한다. 정경미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중국 시장에서 K-콘텐츠의 우수성을 더욱 널리 알리는 기회"라며 "미국, 유럽, 일본 시장으로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양국 간 웹툰 IP·콘텐츠 교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포럼도 열린다. 한국웹툰산업협회와 중국음상디지털출판협회 동만공작위원회가 전문가 여섯 명을 초청해 양국의 웹툰 IP를 활용한 영상제작 성공 사례 등을 공유한다. 송레이(宋磊) 중국동만그룹 발전연구 실장과 류칭엔(???) 콰이칸만화 상업화 책임자, 체이밍(?一?) 아이치이 필심작업실 책임자 등이다.
한중 웹툰 교류는 근래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5월 중국 대표 웹툰 플랫폼 '콰이칸만화' 매출 순위에서 국내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어느 날 공주가 되어버렸다', '이번 생은 가주가 되겠습니다'는 차례로 1~3위를 차지했다. 매출 10위권에 국내 웹툰 여덟 편이 이름을 올렸다. 김상현 콘진원 북경비즈니스센터장은 "국내 웹툰이 2017년부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라며 "중국 플랫폼에서의 유료 결재 수익이 다른 나라보다 월등히 크다"라고 설명했다.
국내 원천 스토리에 기반한 중국판 리메이크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콘진원에 따르면 2016년부터 국내 스토리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중국 드라마와 영화는 스물다섯 편이다. 지난해 드라마 '미생'이 '평범적영요(平凡的?耀)'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됐고, 드라마 '응답하라 1988'도 '약속98(相?98)'로 제작돼 연내 방영된다. 상반기 극장가에선 '너의 결혼식' 리메이크작 '니더훈리(?的婚?)'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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