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7.4./사진=조국 전 법무부장관 페이스북. |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셰익스피어의 작품 '맥베스'를 다시 읽는다"며 "작품 속 권력욕에 휩싸인 맥베스 부부는 점점 광기에 휩싸인다"고 적었다.
직접 언급은 안했지만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그의 아내 김건희씨를 겨냥한 글로 해석된다.
조 전 장관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맥베스'를 거론하며 "스코틀랜드의 맹장 맥베스는 세 명의 마녀로부터 왕이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듣고 혹한다"며 "이 말을 들은 맥베스의 부인은 왕을 죽이라고 적극적으로 권한다"고 설명한다.
왕을 살해한 후 직접 왕위에 오른 맥베스는 계속해 마녀의 예언만 믿고 왕위를 위협할 인물들을 숙청해간다. 조 전 장관이 '광기'라 언급한 대목이다.
조 전 장관은 "맥베스 부부의 최후? 굳이 적지 않겠다"고 적었다. 소설 속 맥베스 부부 모두 비극적 죽음을 맞는다.
최근 대선출마를 선언한 윤 전 총장은 강한 검증 압박을 받고 있다. 장모인 최모씨는 의료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고 아내 김건희씨 '쥴리' 인터뷰는 정치권에서 불필요한 논란을 키웠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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