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윤석열 전 검찰총장 향해서는…“정치중립의무 위반으로 헌정사 최초 감찰했다” / 최재형 전 감사원장 향해서는…“반헌법·반법치에 도전장을 내민 것”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예비경선 후보. KBS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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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예비경선 후보는 “있어서는 안 될 해괴망측한 일”이라는 표현으로, 야권의 대권 주자가 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대권 도전 가능성이 점쳐지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행보를 직격했다.
추 후보는 지난 3일 방송된 KBS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공직자로서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두 분(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결과적으로 정치활동을 한 게 아닌가 생각하게 되는데, 직권남용에 해당하는 건 아니냐”는 최문순 후보의 질문을 받았다.
이에 추 후보는 “제가 윤 전 총장은 정치중립의무 위반으로 이미 헌정사 최초로 감찰도 했고, 징계도 청구했다”며 “그런데 법원에서 아직 정치에 봉사한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며, 저의 징계청구서를 믿지 않았고, (당시 윤 총장은) 직무에 복귀했다”고 답했다.
이어 의료법 위반 혐의 등으로 지난 3일 윤 전 총장의 장모 최모(74)씨에게 징역 3년이 떨어진 판결을 언급한 뒤, “그동안에는 뭐했느냐, 누가 입건조차 하지 않았느냐, 그 배후에 혹시 (윤 전 총장이) 개입하지 않았냐는 국민적 의혹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 전 원장을 향해서는 “고도의 정치중립, 생명과 같은 자리를 박차고 나오는 감사원장은 반헌법·반법치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라며 “있어서는 안 될 해괴망측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말 사퇴한 최 전 원장은 대권 도전 가능성을 시사하고는 있으나, 아직 자신의 정치 관련 행보는 언급하지 않는 등 사실상 잠행에 들어간 상황이다.
추 후보는 나아가 “그런 것에 대해 우리가 민주주의의 확고한 정신을 꽉 잡아야 한다”며 “검찰개혁, 언론개혁은 필요하다고 여전히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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