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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판했다.
앞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황 전 대표는 오늘(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한민국은 친일 세력들이 미 점령군과 합작해서 지배 체제를 그대로 유지했다"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발언을 인용하며 "경악할 일"이라고 평가했다.
황 전 대표는 "이재명 지사가 그의 브랜드가 돼 버린 막말을 이어가고 있다"며 "형수에 대한 욕설을 넘어 이제 대한민국 정통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막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황 전 대표는 "이 지사의 '근본 없음'은 가족뿐 아니라 조국을 폄훼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 부끄러움은 오롯이 국민의 몫"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3월 자신도 '이육사 문학관'을 찾아 정치 복귀를 결심했다며 "그곳에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초석을 쌓고 희생하신 이육사 선생을 기리며 다시 위대한 대한민국을 세우기 위해 이 한 몸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 전 대표는 "같은 장소인데 어떻게 이리도 정반대의 생각을 표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런 사람이 여권의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라니 이게 정상적인 나라냐"고 꼬집었다.
황 전 대표는 "이 지사가 만에 하나 대통령이라도 된다면 국무총리실은 김원웅 총리를 맞을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인사청문회장은 막말의 경연장이 될 것이다", "기력을 잃은 나라를 어디까지 다시 망쳐 놓을지 걱정이 앞선다" 등의 추측을 남겼다. 그는 "(이 지사가) 이제 족함을 알고 여기서 포기하는 것이 본인과 가족, 국민 모두에게 바람직하다"며 "이 지사에게는 현직인 경기지사도 지나치게 과하다"고 지적했다.
권서영 기자 kwon19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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