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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윤희숙, 대선출마 공식 선언…“국민 망치는 탈레반에게서 권력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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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달성한 지 30년이 지났는데, 국민이 법치와 민주주의 갈구하고 있다”

세계일보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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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2일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앙상한 이념으로 국민 삶을 망치는 탈레반에게서 권력을 찾아오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는 말로 ‘정권교체’를 내세웠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가 원래 무엇이어야 하고, 지금 무엇을 해결해야 하는지 생각과 비전을 들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의 청년들에게는 월급을 모아 내 집을 마련하고, 아이들 공부시키고 은퇴를 준비하는, 당연했던 삶이 이젠 당연하지 않다”며 “이게 우리 시대의 급소이고 가시다”라고 진단했다.

정치는 이러한 급소를 빠르게 포착하고 가시를 빼내는 일이어야 한다는 게 윤 의원의 주장이다.

그는 “민주화 세력은 이런 정치는 외면하고 자기들 권력 유지를 위해 국민을 편 갈라 싸움 붙이기만 했다”며 “민주화를 달성한 지 30년이나 지난 지금, 국민이 법치와 민주주의를 갈구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다”고 개탄했다.

그리고는 “문재인 정부는 어떠한 개혁도 하지 않았다”며 “노동개혁, 공공부문 개혁, 교육개혁 어느 것 하나 입에 올리지도 않고 있고, 하다못해 곧 고갈될 국민연금마저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리라며 내 집 마련 꿈을 박살 내고 전세까지 씨를 말렸다”며 “근성 있게 한 것이라고는 빚내서 돈 뿌리는 것뿐이다”라고 날을 세웠다.

윤 의원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부터 박근혜 정부까지 나랏빚 쌓인 게 660조원인데, 그 3분의 2만큼을 이 정부에서 새로 쌓았다”며 “더 악성인 포퓰리즘에 문을 활짝 열었다”고 주장을 이어나갔다.

또 “지금 여권 선두 후보는 가난하든 부자든 모든 국민에게 세금을 뿌려 경제를 성장시키겠다고 한다”며 “소득주도성장으로 경제를 말아먹고도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보면 이런 일을 반복하겠느냐”고 물었다.

윤 의원은 “편 가르기만 해대며 입으로만 공존을 외치는 위선자들을 역사에서 몰아내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며 “진보의 탈을 쓰고 기득권 노조만 편들며 개혁을 막아서는 수구세력에게 책임을 묻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청년이 희망을 말하고 국민 모두가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믿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여러분과 함께 한 시대를 보내고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각오도 다졌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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