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DB)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지난 1일 윤 전 총장이 출마 선언의 소회를 전하며 “한걸음, 한걸음 어떠한 비난과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겠다”고 한 데 대해 정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부자연스럽고 좀 이상하다”라고 했다.
정 의원은 ‘윤석열의 국어 실력’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어떠한 압력이나 탄압에도 굴복하거나 흔들리지 않겠다’는 말은 들어봤어도 ‘어떠한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겠다’는 정치 문법은 처음 들어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국민의힘 입당 유혹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것인지 아닌지. ‘유혹에 빠지지 않겠다’ ‘유혹을 물리치겠다’ 이런 표현도 있거늘”이라며 “어째 좀 어색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어떠한 유혹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정치적 표현의 새 ‘지평선’을 또 열고 있다”며 윤 전 총장의 방명록 글귀를 인용해 비꼬았다.
윤 전 검찰총장이 지난 11일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을 방문해 작성한 방명록. (사진=뉴시스) |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달 11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연세대학교 김대중 도서관’을 방문해서 방명록에 ‘정보화 기반과 인권의 가치로 대한민국의 새 지평선을 여신 김대중 대통령님의 성찰과 가르침을 깊이 새기겠습니다’ 라고 적었고, 당시 정 의원은 ‘지평선을 연다’와 ‘성찰’이라는 단어가 맥락상 어색하다고 문제 삼았다.
정 의원은 지난달 16일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이 작성한 방명록 사진을 게재한 뒤 “국어도 모르면서 무슨 국가를? 정치 연습생 윤석열이 뭘 배우겠다는 것인가?”라며 맹비난했다.
이어 “자동차 운전도 연습생에겐 운전대를 잘 맡기지 않는다. 대통령은 연습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방명록 하나 제대로 못쓰고 지평선을 연다느니 통찰과 성찰도 구분하지 못하는 자가 무슨 대통령을 꿈꾸시나. 언감생심”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