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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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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유혹에 흔들리지 않겠다"…정청래 "많이 흔들리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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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제공=윤석열 전 검찰총장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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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어 실력을 지적하고 나섰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1일 페이스북에 지난달 29일 출마선언의 소회를 전하며 "어떠한 비난과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겠다"고 했다.

이를 두고 정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어떠한 압력이나 탄압에도 굴복하거나 흔들리지 않겠다'는 말은 들어봤어도 '어떠한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겠다'는 정치문법은 처음 들어본다"며 "부자연스럽고 좀 이상하다"고 했다.

이어 "'유혹에 빠지지 않겠다' '유혹을 물리치겠다' 이런 표현도 있거늘"이라며 "어째 좀 어색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유혹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정치적 표현의 새 '지평선'을 또 열고 있다"며 "국민의힘 입당 유혹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것인지, 아닌지. 요 며칠 새 많이 흔들리나 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달 16일에도 윤 전 총장의 방명록을 두고 "'지평선을 연다'느니 '통찰'과 '성찰'도 구분하지 못하는 자가 무슨 대통령을 꿈꾸시냐"고 한 바 있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11일 '연세대학교 김대중 도서관'을 방문해서 방명록에 '정보화 기반과 인권의 가치로 대한민국의 새 지평선을 여신 김대중 대통령님의 성찰과 가르침을 깊이 새기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정 의원은 여기서 '지평선을 연다'와 '성찰'이라는 맥락상 어색하다고 문제 삼은 것이다.

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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