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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이슈 국내 백신 접종

7월부터 AZ백신은 50세 이상만…161만명 2차땐 화이자 교차접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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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환자 발생 고려

50세 미만, 본인이 원해도 AZ 못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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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이 1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7월 예방접종 세부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1.07.01. ppk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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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무서 임재희 기자 = 7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50세 이상만 접종한다.

희귀한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 환자 발생에 따른 조처로, 아스트라제네카로 1차 접종을 한 50세 미만 161만여명 등은 2차 땐 화이자로 교차 접종하게 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같은 바이러스 벡터 형태의 백신은 얀센에 대해서는 아직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환자 발생 사례가 없어 연령 제한 대신 모니터링을 하기로 했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7월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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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일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6월29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개최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권고 연령을 재검토한 결과 7월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50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 권고하기로 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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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미만, 본인이 원해도 아스트라제네카 못 맞아



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6월29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개최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권고 연령을 재검토한 결과 7월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50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 권고하기로 했다.

4월12일부터 30세 이상만 접종해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달부턴 30~49세도 접종 권고 대상에서 제외된다.

정 단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관련해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발생현황 등을 반영해 연령별 이득·위험을 분석한 결과 50대부터는 명백하게 이득이 높은 점을 감안해 접종권고 연령을 상향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1일 0시 기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자는 1039만5000명인데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환자는 2명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추진단은 7월에 2차 접종을 할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특수교육·보건교사, 요양병원·시설 및 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병원급 의료기관 종사자 중 50세 이상 연령층 12만1000명과 8~9월 2차 접종을 받을 50세 이상 768만2000명 등 780만3000명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반면 7월에 2차 접종을 하는 50세 미만 95만2000명과 8~9월 2차 접종을 하는 50세 미만 66만3000명 등 161만5000명은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로 1차 접종을 한 50세 미만의 경우 본인이 원하더라도 아스트라제네카로 2차 접종을 할 수 없다. 사회관계망서비스 당일 신속 예약을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을 1차 접종한 50세 미만도 2차는 화이자로 접종한다.

정 단장은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에 대한 위험과 이득을 검토해 권고 사항이 바뀐 상황이기 때문에 접종 대상자가 (2차 접종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선택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현재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교차 접종을 인정하는 경우는 백신 수급 상황이 불안정할 때와 접종 제한 연령 변경에 따른 50세 미만 등 2개 기준 뿐이다. 교차 접종 백신도 해외에서 연구가 진행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로 제한한다.

따라서 1차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50세 이상은 본인이 백신 수급에 따른 교차 접종 대상(조기접종 위탁의료기관 등)이 아니라면 2차 때에도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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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지난 4월12일 오후 서울 중랑구 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들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12.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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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선 교차접종 진행 중…국내서도 의료진 대상 연구 시행



교차접종은 해외에서 이미 시행 중이고 관련 연구도 진행 중이다.

스웨덴(65세), 프랑스(55세), 독일(60세), 핀란드(65세), 이탈리아(60세) 등 유럽에선 4월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제한 이후 1차 접종자들에게 교차 접종을 허용하고 있다. 캐나다도 지난 6월1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자에게 2차 때 아스트라제네카나 화이자·모더나 2차 접종이 가능하며 영국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나이를 40세 이상으로 제한한 이후 동일 백신이 없는 경우 허용한다.

해외의 교차접종 연구를 보면 스페인 국립 카를로스 3세 보건연구소가 18~59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자에게 화이자 백신을 교차 접종한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1회 접종 때보다 결합항체가 최대 40배, 중화항체가 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에선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교차 접종자가 아스트라제네카를 모두 맞은 접종자보다 체액성·세포성 면역 반응이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의료진 100명을 대상으로 1차 아스트라제네카, 2차 화이자 교차 접종을 통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접종 간격은 현행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때와 같은 11~12주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두 1인당 2회 접종이 필요하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11~12주, 화이자의 경우 3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접종 주기를 변경하는 안건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논의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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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이무열 기자 = 지난 6월10일 오전 대구 남구 드림종합병원(지정 위탁의료기관)에서 의료진이 백신과 주사기를 확인하고 있다. 2021.06.10. lm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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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은 30세 이상 접종 유지…"TTS 발생 사례 없어"



당국은 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백신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만 50대 이상 접종 연령을 제한하고, 얀센에 대해서는 기존 30세 이상 접종 권고 사항을 수정하지 않았다.

정 단장은 "우리나라에서는 100~110만명 정도 접종을 한 상황이고 아직 접종 후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발생이 확인된 사례가 없다"라며 "좀 더 모니터링을 해야 될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얀센 백신으로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은 1일 0시 기준 112만8444명이다. 이 백신은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미국이 우리나라에 공여한 물량이다. 이 외에 우리나라는 얀센과 600만명분의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정 단장은 "얀센 백신 수급 일정이 확정되면 사용 대상자를 선정할 때 역학적 상황, 이상반응, 외국의 발생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게 적절하겠다고 해서 이번에는 얀센에 대해 검토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단장은 "얀센 백신이 도입돼 접종 계획을 수립할 때 최신 상황을 업데이트 하고 이득과 위험을 분석해서 기준을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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