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미얀마 군사정부가 '쿠데타'나 '군정' 등의 표현을 사용하는 해외 언론에 대해서는 강경 대응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정보부는 성명에서 "일부 외신에 대해 해당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가짜뉴스를 확산시키지 말라고 경고했다"면서 "만일 이를 어기면 현행법에 따라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다수의 해외 언론사들은 군정 최고기구인 국가평의회(SAC)를 '군정'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 군부가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정부를 전복한 행위에 대해서는 '쿠데타'로 규정해왔는데요.
미얀마 군정은 자국 내에서는 쿠데타를 규탄하는 다수의 언론인을 구금하고 일부 독립언론의 운영 허가를 취소해 국제언론단체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이 같은 탄압에도 언론인들의 폭로는 이어지고 있는데요.
미얀마 군부에 체포돼 3개월간 구금됐다가 지난달 풀려나 미국으로 추방된 미국 국적의 나탄 마웅(44) 카마윳 미디어 편집장은 1일 현지 매체 이라와디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자신과 동료 등이 겪은 가혹한 고문을 폭로했습니다.
마웅은 "그들에게 나는 인간이 아니었다"면서 "노정치인들로부터 30여년 전 구금 당시 군부에 의해 겪은 생지옥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그와 같은 생지옥에 있었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황윤정·손수지>
<영상: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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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미얀마 군사정부가 '쿠데타'나 '군정' 등의 표현을 사용하는 해외 언론에 대해서는 강경 대응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정보부는 성명에서 "일부 외신에 대해 해당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가짜뉴스를 확산시키지 말라고 경고했다"면서 "만일 이를 어기면 현행법에 따라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