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700명대로 집계된 1일 서울역 선별진료소 앞에 검사를 받기 위해 시민들을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김창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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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연령층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오는 26일부터 모더나 백신으로 순차 실시된다. 또 젊은층을 중심으로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가 제기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이달부터 50세 이상에 대해서만 접종된다. 대규모 백신 접종이 예고됐지만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7월 백신 공백기’ 방역대응이 재확산 기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1일 이 같은 내용의 ‘7월 신규 1차 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하반기 접종 대상인 20~50대 일반 국민 중 감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50대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우선접종 대상 중 2분기 접종 대상자였으나 백신부족 문제로 밀린 60~74세 등 초과예약자와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경찰·소방·해양경찰) 등도 5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또 2학기 전면 등교수업 대비와 대입 일정을 고려해 고등하교 3학년과 교직원 등 64만명도 19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정부는 AZ 백신 접종 권고 연령을 기존 만 30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기존 AZ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50세 미만은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받게 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브리핑에서 “AZ 백신 접종의 이득과 위험을 다시 따져본 결과 AZ 백신 접종 권고 연령을 높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AZ 백신 1차 접종자 1039만5000명 중 30대 남성 2명에게서 혈소판감소성 혈전증(TTS)이 발생, 1명이 사망한 바 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62명으로, 이틀 연속 700명대다. 서울 332명, 경기 245명, 인천 30명 등 국내 확진자의 85%는 수도권에서 나왔다. 전날 델타 변이 9명이 확인된 ‘수도권 원어민 영어학원·서울 마포구 음식점’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 수는 이날 242명으로 불어났다. 특히 영어학원 집단감염의 여파로 지난주 일주일간 경기지역에서만 173개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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