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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이슈 국내 백신 접종

50세 미만은 AZ 접종 금지… 기존 접종자는 화이자 '교차 접종'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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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30일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 접종을 받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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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앞으로 50세 미만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허용되지 않는다. 혈소판감소성 혈전증(TTS) 위험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이미 1차 접종을 받은 AZ 접종자도 모두 화이자 백신으로 2차 교차 접종을 받는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1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지난달 29일 개최해 AZ 백신의 접종 권고 연령에 대해 재검토를 실시했다"며 "심의 결과 7월부터는 AZ 백신 접종을 50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 권고키로 했고, AZ 백신 1차 접종자 중 50세 미만인 대상자에 대한 2차 접종은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키로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예방접종전문위는 현재 AZ 백신 접종과 관련한 TTS 발생 현황 등을 반영해 연령별 이득-위험을 분석한 결과를 검토해 50대 이상부터 명백히 이득이 높다고 판단해 접종권고 연령 상향을 결정했다.


같은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으로 현재 30세 이상에 한해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얀센 백신은 이번에 접종 연령 변경이 이뤄지지 않았다. 정 단장은 "(얀센 백신은) TTS의 발생이 아직 확인된 사례는 없고 모니터링 기간 중"이라며 "좀 더 발생에 대한 모니터링을 해야 될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어 "아직 3분기의 얀센 백신 공급 일정이 결정되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얀센 백신 수급 일정이 확정되면 사용 대상자를 선정할 때 종합적으로 접종계획을 세우기 이전에 검토하는 게 적절하겠다고 해서 이번 위원회에서는 얀센에 대해서는 검토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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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광주 북구 백신 접종센터에서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대상자들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사진제공=광주 북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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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이달부터 AZ 백신 접종은 50세 이상 연령층에 한해 권고된다. 이미 60대 이상 일반 국민에 대한 접종이 진행됐고, 이달부터 시작되는 50대 대상 접종도 모더나 백신 접종이 결정된 만큼 앞으로 AZ 백신의 필요성은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정 단장 역시 "50세 이상에 대해 현재 모더나로 접종을 시작하기 때문에 1차 접종을 새롭게 할 대상은 많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8월에 2차 접종 대상자가 상당수 있기 때문에 이분들에 대한 접종 위주로 AZ 백신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접종연령 조정에 따라 이미 AZ 백신을 1차 접종받은 50세 미만은 2차 접종으로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이에 따라 교차 접종을 받게 된 50세 미만 접종자는 72만여명이다. 이들은 접종 연령이 변경된 만큼 AZ 백신으로는 2차 접종을 받을 수 없다.


앞서 추진단은 이달 중 AZ 백신 2차 접종이 예정된 76만여명에 대해서도 화이자 교차 접종을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더해 조기접종 위탁의료기관, 군부대, 교정시설에서 2차 접종을 시행하는 대상자 89만3000명도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실시한다. 다만 이들 중 50세 이상의 경우 화이자 백신이 아닌 AZ로 2차 접종을 원할 경우 AZ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반면 이달 중 보건소 내소 접종자 5만명, 요양시설·취약시설 입소·종사자 5만4000명, 병원급 의료기관 종사자, 요양병원 입원 환자 및 종사자 1만7000명 등 12만1000명은 예정대로 AZ로 2차 접종을 받는다. 또 다음달부터 2차 접종을 받은 50세 이상 AZ 1차 접종자 768만2000명 역시 AZ로 2차 접종을 받게 된다.


델타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재 11~12주인 AZ 백신 접종 간격을 화이자 교차 접종자에 한해서만이라도 접종 간격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 단장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심의를 받기로는 8~12주를 권고하는 것으로 이미 권고를 받은 바가 있다"며 "추가적으로 권고 기간을 단축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번) 위원회에서는 검토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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