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경기사진공동취재단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 및 프레스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7.1/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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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틀 먼저 정치선언을 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좀더 공부하시길 바란다"며 견제구를 날렸다. 사전 녹화 영상을 통해 출마선언을 한 이 지사는 내용과 형식 면에서 윤 전 총장의 출마선언과 차별화를 통해 미래지향적이고 국정 운영 역량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했다.
이 지사는 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국민면접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 출마선언에 관한 질문에 "나중에 영상으로 봤는데 미래에 관한 이야기였으면 어땠을까 생각했다. 과거 이야기를 안 할 수는 없겠지만 그렇게까지 많이 하시나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수과외까지 받으며 열공하신다는데 국정이라는 게 그리 호락호락 쉽게 익힐 일이 아닌데 좀 더 공부하신 후에 발언을 들어보고 판단하겠다. 좀 더 열심히 공부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이 지사가 이날 공개한 영상 출마선언에서도 윤 전 총장의 출마선언과 차별화를 꾀한 흔적이 곳곳에서 드러났다. 우선 윤 전 총장이 기념관을 빌려 연설문을 낭독하고 기자회견을 가진 것과 달리 이 지사는 이날 오전 7시 30분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을 통해 비대면 영상 출정식이란 이례적인 형식을 택했다. 코로나19(COVID-19) 상황에서 방역 우려도 덜고 새로운 방식으로 국민 앞에 나서겠다는 판단에서다. 이 지사가 강조하는 '실용'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측면도 있다.
윤 전 총장이 연설문을 통해 '정권교체'를 주요 메시지로 내세운 데 비해 이 지사는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를 슬로건으로 미래지향적 메시지를 제시했다. 대전환시대를 맞이한 대한민국에서 위기의 원인을 불공정과 양극화로 진단하고 해결책을 강력한 경제부흥정책으로 '이재명식 뉴딜 정책'을 제안하면서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준 것이 윤 전 총장과의 다른 점이란 게 이 지사 측 설명이다.
이 지사 캠프 측 관계자는 "경제부흥정책은 공정과 함께 성장을 중시해야 한다는 소신을 가진 이 지사가 직접 만든 표현이라며 이 지사의 정책 역량을 국민들에게 신뢰로 하나하나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은 기자 tai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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