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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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그럴듯한 거 내놓을 줄 알았는데 빈 수레가 요란했다"며 "미래비전이나 정치철학 보다 현 정부 비판에 집중돼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1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의 출마 선언 태도에 대해 "시종일관 처음부터 끝까지 산만했다. 시선이 고정이 안 되고 눈도 계속 깜빡거렸다"고 밝혔다.
'유흥주점 접객원설'을 부인한 윤 전 총장 배우자의 전날 언론 인터뷰에 대해선 "배우자가 이렇게 빨리 등판한 후보가 처음인 것 같다"며 "듣기 싫은 이야기가 많았을 것 같은데 오히려 직접 인터뷰하면서 전 국민이 알게 된 계기가 됐을 수 있다. 불리한 판단이 아닌가 싶다"고 평했다.
또 다른 야권 대선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향해선 "검찰총장 같은 경우 우리 사회의 부패와 비리를 다스리라고 책임을 줬는데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자신이 나가서 이 정부가 부패했다고 하지 않냐"며 "공직사회의 기준, 공직자 업무·능력 등을 다뤄야 하는 감사원장이 자기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정부를 비판하는 건 사실상 자신의 임무를 다하지 않고 근무지를 이탈한 탈영병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최 전 원장 인선이 실패했냐는 지적엔 "당연히 그렇다. 최 원장은 전혀 진보적인 인사가 아니었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상대 정당에 반대하는 대선후보로 나갈 수 있는 사람을 적극 끌어안아서 공직에 임명했다는 건 문재인 대통령이 코드인사만 했다고 비판해온 사람들에게 정반대의 비판을 같은 분들이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꼬집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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