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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미얀마軍 "쿠데타·군사정권 용어 사용 외신들에 법적조치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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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총사령관이 .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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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미얀마 군부가 자신들을 보도하는 외신들에게 가짜뉴스를 퍼뜨린다면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미얀마 군부는 성명을 통해 "일부 외신들이 앞으로 군사정권, 쿠데타, 군사의회, 군부(junta)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말고 거짓 뉴스를 인용하거나 과장하지 말라는 경고를 받았다"며 "앞으로도 변화가 없을시 기존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1일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잡은 미얀마 군부는 자신들의 행동이 지난해 11월 치뤄진 선거가 부정선거였기 때문에 이를 바로잡기 위한 정당한 조치였다고 주장한다.

다만 당시 미얀마 선거관리위원회와 국제단체들은 미얀마 군부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방 국가들 또한 미얀마 군부를 비난하고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제재조치를 가해왔다.

미얀마 군부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쿠데타 이후 자신들을 비난하는 수십명의 언론인을 구금하고 인터넷 접속을 제한하는 등 자국내 비판 여론을 강력히 통제했다.

그럼에도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총사령관은 "언론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해 빈축을 샀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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