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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고소한 데 앙심을 품고 헤어진 여자친구의 부모를 죽이려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살인 예비 혐의로 남성 A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어제 새벽 0시 10분쯤 헤어진 여자친구의 부모 집 근처인 서울 강남구 논현동 모처에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A씨는 부모의 집에 다다랐을 때 "사람을 죽일 거 같다."라면서 경찰에 자진 신고했는데, 경찰이 체포하는 과정에서는 반항한 것으로 취재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여자친구의 부모가 자신을 고소해 조사받게 되자 부모를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흉기를 사전에 준비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A씨는 주거침입과 정보통신망법상 협박 사건에 연루된 이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현재 유치장에 있는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한성희 기자(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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