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행보서 'X파일·부인 소득출처' 화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열린 대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 News1 구윤성 기자 /사진=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파이낸셜뉴스]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권 도전 선언 하루만인 6월30일 '정치인 윤석열'로 첫 행보에 돌입했다.
1일 야권에 따르면, 이날 윤 전 총장은 공개 행사에 참석해 이준석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첫 대면을 했고, 곧바로 국회 기자실을 찾아 기자들과 상견례도 가졌다.
이런 가운데 부인 김건희씨가 이날 처음으로 이른바 'X파일' 의혹과 관련해서 "소설을 쓴 것"이라며 전방위 대응을 예고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조선일보 주취 '아시안리더십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 대표, 안 대표와 한 테이블에 앉아 대화를 나눴다.
행사가 끝난 후 그는 기자들을 만나 이 대표와 어떤 대화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오늘 처음 뵀다. 더 깊은 얘기는 나눌 상황이 아니어서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까운 시일 내에 한 번 뵙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도 "(윤 전 총장이) 조만간 한번 보자는 취지로 말씀하셨다"면서 "저희당 공식 채널인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과 먼저 소통하시고 저희는 따로 이야기할 것이 있으면 그 다음에 만나뵙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표가 윤 전 총장 등 당 밖의 주자들에게 8월 중하순까지 국민의힘 경선 합류를 요청한 상황이다다. 이에 따라 이날 첫 대면을 계기로 물밑 대화가 시작될지도 주목된다.
한편 부인 김건희씨는 이날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억울하다. 속상하다”는 말을 반복하며 "이건 그냥 누가 소설을 쓴 것"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자신이 유흥주점 접객원 '쥴리'로 일했다는 소문에 대해 "기가막힌 얘기"라며 "제가 쥴리였으면 거기서 일했던 쥴리를 기억하는 분이나 보셨다는 분이 나올 것"이라고 일축했다.
또 "사회가 자꾸 마타도어로 기득권을 지키려고 하는데, 이래선 우리 국민들이 피해를 본다"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도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 출입기자들을 만나 인사한 뒤 부인 김건희 씨의 소득 출처를 밝혀야 한다는 여권 공세에 대해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여권에선 이날도 윤 전 총장에 대한 공세가 이어졌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한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2000만원 밖에 없던 검사가 어떻게 60억 이상의 막대한 재산을 공개하느냐”며 “부인의 재산이라고 한다면 부인의 소득 출처에 대해 증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씨는 'X파일’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자신과 모친 관련 소문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