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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좌우로 자주 흔들어 '도리도리 윤'이라는 별명을 얻은 가운데 포털사이트에서 '도리도리' 이미지 검색이 차단돼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제기됐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및 블로그 등을 통해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도리도리' 이미지 검색이 안 된다는 다수의 글이 게시됐다.
네이버에서 '도리도리'를 검색하면 '명예훼손, 저작권침해, 개인정보 유출 등 권리 침해 신고된 키워드', '불법정보 및 청소년 유해정보가 노출될 우려가 있는 키워드'라는 이유로 '도리도리' 관련 이미지 검색결과를 볼 수 없다는 안내가 나온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는 네이버가 윤 전 총장을 밀어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도리도리' 관련 이미지 검색을 차단한 것이 아니냐는 음모론까지 등장했다. 경쟁 포털사이트 다음에서는 '도리도리' 검색 결과로 윤 전 총장의 사진 등이 나와서다.
30일 한 블로그에 올라온 글. 사진=네이버 블로그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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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확인 결과 네이버의 '도리도리' 이미지 검색 차단은 마약 관련 게시물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드러났다. '도리도리'는 환각성이 강한 엑스터시를 뜻하는 마약 관련 은어로, 춤을 추는 클럽 등에서 주로 거래돼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날 미디어오늘과의 통화에서 "도리도리가 마약 관련 은어로 청소년에게 유해한 정보라 지난 2014년부터 차단해왔다"며 "내부적으로 7년 전부터 차단됐던 키워드인데 어제부터 화제가 돼 오픈하는 것도 정책상 말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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