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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아동학대 피해와 대책

경남교육청, 아동학대·자살 위기 학생 조기 발견에 역량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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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교육장 회의 개최…정신건강 증진 정책 점검·개선 추진키로

연합뉴스

교육장 회의
[경남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최근 경남에서 아동학대 및 학생들의 극단적 선택으로 인한 사망 사건이 연이어 발생한 가운데 교육 당국이 위기에 처한 학생들을 조기에 발견해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경남도교육청은 30일 김해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긴급 시·군교육장회의를 열고 이같이 뜻을 모았다.

회의에서는 아동학대 피해 학생이나 자살 위기 학생들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뿐만 아니라 이를 위해 지역협의체-유관기관-치료기관 간 네트워크 확충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정신건강 증진 정책을 점검하고 개선해나갈 점은 없는지 깊이 있게 살펴보기로 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징후 발견 초기에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이라며 "안타까운 일들이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장을 중심으로 빈틈없는 대책을 마련해 철저히 시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23일 남해 모 중학교 1학년 학생은 남해 자택에서 계모에게 폭행당한 뒤 이상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달 중순에는 학생들이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하거나 다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한 바 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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