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고려대 후배에게 답장한 자필 편지가 공개됐습니다.
지난 29일 고려대 재학생·동문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고파스'에는 한 이용자가 이 전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답장을 받았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습니다.
작성자가 사진으로 찍어 올린 이 전 대통령의 답장 편지에는 "늦게나마 답장을 하고 싶어 몇자 적는다"며 "이 모든 것은 저 자신의 부족 탓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러나 진실만은 꼭 밝혀지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무엇보다 이 나라가 이렇게 되었는지 너무 안타깝다"며 "일으켜 세우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만, 무너뜨리는 것은 순식간이라는 것을 우리 눈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작성자는 자신을 2002년에 고려대에 입학해 졸업 후 의학전문대학원을 거쳐 성형외과 의사로 일하는 평범한 가장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작성자는 이 전 대통령에게 쓴 편지 내용도 적었습니다.
이 글은 30일 오후 4시께 추천 480여개와 댓글 120여개가 달렸고, 고파스에서 '이명박'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박도원>
<영상: 연합뉴스TV, 고파스 사이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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