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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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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모 문화재청장, 울산 북구 지역 문화재 현장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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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마애여래좌상 국가 문화재 지정·유포 봉수대 정비 사업 지원 요청

연합뉴스

유포봉수대 방문한 김현모 문화재청장
(서울=연합뉴스) 김현모 문화재청장이 30일 오후 문화재 현장점검 차 울산 유포봉수대를 방문해 관계자들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김현모 문화재청장이 30일 울산시 북구를 방문해 지역 문화재인 어물동 마애여래좌상, 유포봉수대, 유포석보, 신흥사를 차례로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김 청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국회의원, 이동권 울산 북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들 문화재 현장을 둘러보고 관련 사업 추진 상황을 보고받았다.

북구에 따르면 시 지정 유형문화재 제6호인 어물동 마애여래좌상은 통일신라 시대 작품이다.

높이 6m 바위에 일광과 월광보살이 약사를 모시고 있는 모습을 표현했다.

마모가 심해 보존을 위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시 지정 기념물 제13호인 우가산 유포봉수대는 조선 전기 울산 해안가를 방어하기 위한 통신 시설이다.

전국 연변봉수(변경의 제일선에 설치한 봉수) 중 보존 상태가 가장 양호하다.

하지만 정비가 되지 않아 문화재 가치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시 지정 기념물 제17호인 유포석보는 조선 최초의 석보로 역사적 가치가 높지만, 그간 정비 사업을 하지 않아 문화재적 가치는 떨어지고 있다.

북구는 김 청장에게 마애여래좌상의 국가 문화재 지정 신청 적극 검토와 역사공원화 사업비 지원, 유포봉수대 탐방객 편의 시설 확충을 위한 정비 사업비 지원을 요청했다.

또 유포석보 발굴 조사를 통한 성곽 보존과 종합 정비 필요성을 설명했다.

연합뉴스

울산 어물동 마애여래좌상 살펴보는 문화재청장
(울산=연합뉴스) 30일 오후 울산시 북구 어물동 마애여래좌상을 찾은 김현모 문화재청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국회의원, 이동권 울산 북구청장 등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울산시 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ongtae@yna.co.kr


이어 김 청장은 신흥사를 찾아 지난해 10월 국가 문화재로 지정 신청한 시 유형문화재 제39호인 석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과 복장 유물을 살펴봤다.

김 청장은 "문화재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국가 문화재 지정 관련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북구 관계자는 "우리 구에 중요 문화재가 많지만, 그간 사업비 부족으로 정비 사업이 제때 이뤄지지 못했다"며 "이번 문화재청장의 현장 점검이 북구 문화재를 재정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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