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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박세리, 김종국, 양세찬이 골프의 대중화를 위해 뭉쳤다.
30일 오후 2시,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JTBC 신규 예능 ‘회원모집-세리머니 클럽’(이하 ‘세리머니 클럽’)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성희성 CP, 소수정 PD, 회장 박세리, 총무 김종국, 부회장 양세찬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을 앞둔 ‘세리머니 클럽’을 통해 골프 레전드 박세리와 근육 천재 김종국, 개그계의 숨은 골프 고수 양세찬이 골프 동호회를 결성했다. 이들은 게스트들과 함께 골프를 치며 이야기를 나누고 미션을 통해 기부금을 전달하게 됐다.
성희성 CP는 “기획과 섭외는 올 초부터 했다. 소재를 찾다가 골프가 대중의 관심을 받고 많은 이들이 즐기는 스포츠가 되면서 시기가 적절한 것 같더라. 여러 스포츠를 소재로 해서 예능 프로그램을 기획한 적은 많지만 골프는 없다. 시기적으로 대중화적인 측면에서 골프를 예능에 등장시켜서 여러 이야기와 웃음을 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 중심에 박세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소수정 PD는 “세계 골프의 전설인 박세리가 아마추어 골퍼랑 치면 어떨까 싶어서 만들게 됐다. 메시가 조기축구회 회장이 된 것”이라며 “이기는 재미도 있지만 취미로서는 친해지는 게 포인트라고 생각했다. 동호회처럼 그런 부분을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박세리는 “골프 자체가 예능이랑 맞지 않다고 생각한 사람이다. 그래도 지금은 대중화가 되고 있는 것 같다. 골프는 부유층만 즐기고 돈이 많이 든다는 편견이 있는데 3대가 같이 할 수 있다. 나이 든 분이 젊은 친구들을 이길 수 있는 스포츠다. 대화도 가능하고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점점 골프 치는 인구가 늘어나는 이유다. 골프가 대중화 되면 가격이 더 낮아져서 더 즐겁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고 자신했다.
하수 김종국은 “저는 삶의 동선이 짜여져 있다. 벗어나지 못하는 삶인데 골프를 통해서 새로운 사람들을 알아가고 건강한 스포츠를 통해 즐거움을 느끼고 싶었다. 골프 실력이 좋지 않지만 성장 드라마가 있다. 제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시면 재밌을 거다. ‘슬램덩크’ 강백호처럼 계속 나아지는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중수라고 자랑한 양세찬은 “전 골프친 지 5년 됐다. 쉬는 날엔 무조건 골프 약속을 잡는다. 양세형 형이 골프 예능을 해서 부러웠는데 저한테도 섭외가 와서 너무 좋았다. 무조건 땡큐다. 저는 골프에 미쳐 있다. 사실 첫 촬영장 분위기는 좋았는데 각자의 첫 샷은 엉망이었다. 그래서 더 빨리 친해졌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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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송 게스트로는 영어교육 기업 ‘야나두’의 김민철 대표가 출연한다. 제작진은 “골프를 같이 칠 때 궁금한 사람, 어떤 모습일까, 궁금한 분들을 섭외하려고 한다. 섭외에는 의외의 이유가 있다. 기업 대표님들도 나오셔서 어떻게 성공했는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양세찬은 “배우 황정민 씨가 그렇게 골프를 잘 치신다더라. 꼭 나와주셨으면. 왼손잡이라 스위치가 가능하다더라”고 귀띔했다. 이 말에 김종국은 “황정민은 주변 분들과 골프를 다 친다”고 반가워했고 박세리 역시 “언제든지 오셔서 공 치는 건 오픈이 돼 있다. 기부를 해야 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박세리가 은퇴 5년 만에 본격적으로 골프채를 잡아 의미를 더한다. 그는 “골프로 인해서 더 많은 분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걸 아셨으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와서 인생의 성장기와 좌절기를 다 들을 수 있다. 좋은 쪽의 이미지를 두고 많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부천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입술을 앙다물었다.
왁자지껄하지만 품격 있는 골프 동호회 ‘세리머니 클럽’의 첫 번째 라운딩 현장은 이날 오후 10시 30분 공개된다.
/comet568@osen.co.kr
[사진] 세리머니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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