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이득 분석 등 검토 결과 발표
60~74세 AZ 2차접종 9월4일까지 예약
[대구=뉴시스]이무열 기자 = 29일 대구 북구 대구시민체육관에 설치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1.06.29. lmy@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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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방역 당국이 내일 7월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과 함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연령 상향 여부를 발표하기로 했다.
당국은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부작용인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30대에서 발생하자 전문가들과 함께 접종 연령 상향 필요성을 논의한 바 있다.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위기소통팀장은 30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7월1일 7월 접종계획을 발표할 때 종합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연령 조정 여부도 관련 전문위원회 검토 결과를 함께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17일 발표한 '코로나19 예방접종 3분기 시행계획'에 따르면, 7월 예방접종은 상반기 미접종자와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50대 및 자체 의료기관이 있는 사업장 등에서 시작된다.
7월 중에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 얀센 백신 약 1000만회분의 공급 물량이 국내 들어올 예정이다. 방역 당국은 현재 구체적인 도입 일정을 두고 제약사들과 협의 중이다.
방역 당국은 30세 이하 연령대는 접종 이득보다 TTS 발생으로 인한 위험이 더 크다는 판단에 따라 아데노바이러스 전달체(벡터)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얀센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한 바 있다. 영국, 이탈리아 등 해외에서도 접종 연령을 41세 이상 또는 61세 이상으로 접종 연령을 상향했다.
이번 세부접종계획에는 교차 접종 관련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앞서 7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 대상 76만명은 2차 접종 시 화이자로 교차 접종할 수 있게 했다.
이달 말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국제 백신공급기구)'를 통해 들어올 예정이었던 AZ 83만5000회분 도입 시기가 7월 이후로 미뤄지자, 지연 접종보다 교차 접종이 효과나 안전성 측면에서 낫다는 전문가 의견을 받아들인 것이다.
해외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교차 접종했을 때 면역 효과가 더 크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지만 추진단은 나머지 접종자들의 경우 1차와 2차 동일 백신 접종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한 60~74세 고령층은 9월 초까지 2차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
홍정익 추진단 접종기획팀장은 "5월27일부터 6월19일까지 1차 접종을 마친 60~74세 고령층은 11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을 예약하기 때문에 8월12일부터 9월4일까지 예약이 돼 있다"며 "본인 사정에 따라 (일정은) 조금씩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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