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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연재] OSEN '오!쎈人'

"활용 가능성 보였다" 2차에서 건진 NC 보석, 2년째 반짝반짝 [오!쎈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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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지형준 기자] NC 홍성민이 역투하고 있다./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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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2차 드래프트 출신인 NC 다이노스 우완 홍성민(31)이 올해도 불펜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2021시즌 27경기에 등판해, 1승1패9홀드, 평균자책점 1.52의 준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23⅔이닝 동안 볼넷은 5개에 불과하다. WHIP 1.18, 19개의 탈삼진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이적 첫 해인 2020시즌에 이어 2년째 필승조로 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프로의 여정이 순탄치 않았다. 2012년 2차 6라운드에서 KIA의 낙점을 받았다. 신인투수로 주전 불펜요원으로 48경기, ERA 3.38를 기록했다. 그런데 돌연 FA 김주찬의 보상선수로 롯데로 이적했다. KIA는 베테랑을 보호하려다 유망한 신인투수를 내주었다.

롯데에서는 선발투수로도 도전했으나 자리를 잡지 못했다. 이적 3년째인 2015년 67경기에 출전해 82이닝을 소화했다. 이듬해도 52경기에 등판했다. 많은 경기를 소화한 탓인지 어깨부상이 찾아오면서 힘을 잃었다.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왔으나 기여도가 현저히 떨어졌다.

2019시즌을 마치고 2차 드래프트 시장에 나와 NC의 낙점을 받았다. NC는 어깨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알고도 경험을 보고 지명했다.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 부상으로 한 두 차례 빠졌지만 30경기에서 1승8홀드, 평균자책점 1.04의 성적을 올렸다. 불펜진이 흔들린 NC에게 효자노릇을 톡톡히했고,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가 되었다.

2021시즌도 효자 모드를 이어가고 있다. 한 차례 어깨가 불편해 13일동안 이탈했지만 복귀한 이후에도 제몫을 하고 있다. 데뷔 이후 이루지 못했던 10홀드도 눈 앞에 두었다. 이제는 없어서는 안될 귀중한 필승맨으로 자리잡았다. 제구와 삼진능력, 땅볼유도 능력까지 1이닝을 언제든 책임질 수 있다.

스리쿼터로 바꾸는 등 살아남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였다. 이동욱 감독은 지난 29일 KIA와의 광주경기를 앞두고 "경험이 많다. 중간으로 많이 던져 안정감이 있다. 이기는 상황에 필승조 역을 잘해준다. 임창민, 이용찬, 임정우와 함께 홍성민이 잘해주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2차 드래프트 당시) 어깨 문제가 있다고 했지만 관리하고 잘 잡아주면 된다고 생각했다. 가진 능력이 좋아 코치들도 구단도 가능성을 보고 뽑았다. 잘 활용하고 있다. 사이드암에서 (스리쿼터로) 조금씩 올라오는 등 살아남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칭찬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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