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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 컥컥~~’ 우리아이 수면무호흡증 통증줄인 ‘피타수술’로[생생 건강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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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수면무호흡증은 대개 성인 질환으로 생각하지만, 성장기 소아청소년들도 겪을 수 있는 질환입니다. 실제 미국 수면재단에 따르면 3세 이상 어린이 중 10% 이상이 코골이를 하며 1~3%는 수면무호흡증을 진단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인의 수면무호흡증은 심한 코골이와 낮에 졸음이 쏟아지는 증상이 있지만 소아의 경우 코골이가 없고 낮에도 피곤함 없이 활동을 잘해서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소아의 무호흡증은 무호흡보다 저호흡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겉으로 봐서는 정상 수면에 속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소아의 수면호흡장애는 주로 편도와 아데노이드 비대가 기도를 좁게 만들어 발생합니다.

기도가 좁아지면 아이들의 뇌는 수면 중에도 호흡곤란이 올 것에 대비해 무의식적으로 각성상태를 유지하게 돼 ▷ 피곤이 누적되고 ▷짜증이 늘고 ▷ 과잉행동 ▷ 주의력 결핍 ▷ 공격성과 같은 행동장애를 일으키게 됩니다. 또한 깊은 숙면시 배출되는 성장호르몬이 활발하지 않아 ▷ 성장 미숙 또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 진단은 소아의 수면양상에 대한 문진, 키와 몸무게로 성장발달 확인이 기본입니다. 수면무호흡증에서 나타나는 안면모양 특성을 살피고, 치아의 부정교합도 확인합니다. 치료는 편도·아데노이드 절제 수술이 최선입니다. 기존의 편도 절제술은 편도는 물론 편도가 붙어있는 일부 피막, 근육층까지 제거해 출혈 위험이 높고 맛을 느끼는 신경을 건드릴 수 있어 미각손상의 위험까지 있었습니다. 특히 성인도 참을 수 없는 통증은 수술을 기피하는 가장 큰 원인이는데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최근에는 PITA수술법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PITA수술법은 정상 조직에 상처를 주지 않고 제거하며 수술 시간도 15~20분 정도로 짧고 수술 후 통증과 출혈이 적어 회복이 빠르며 3일이 지나면 식사까지 할 수 있습니다. 소아 수면무호흡증은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아이의 수면 양상을 주의 깊게 관찰해 조금이라도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되면 전문의와 상담 받는 것이 좋습니다. 김태열 기자

도움말: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이건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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