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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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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윤석열 '짧은 만남'…尹 "가까운 시일내에 뵙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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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행사장서 같은 테이블 앉아

티타임 등 포함 40여분간 대화

아시아경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 인사를 나누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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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금보령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치인으로 변신하고 맞은 첫 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만났다. 두 사람은 ‘빠른 시간 내 만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윤 전 총장은 30일 이 대표와 한 행사장에서 만나 티타임 등을 포함해 약 40여분 간 대화를 나눴다. 행사장에서 나온 뒤 윤 전 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이제 가까운 시일 내에 한 번 뵙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전날 "정치 철학면에서 국민의힘과 제가 생각을 같이 한다"고 답했지만 구체적인 입당 계획 질문엔 답을 하지 않았다.


이 대표도 윤 전 총장과 교감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같은 테이블이어서 기본적으로 인사, 덕담하고 조만간 한 번 보자는 취지로 말했다"며 "국민의힘 공식 채널이 권영세 의원이니 먼저 소통하시고 저희는 따로 이야기 할 게 있으면 그 다음에 만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얘기했다. 다만 ‘버스론’에 대한 이 대표의 생각은 변함 없었다. 이 대표는 "버스는 무조건 정시 출발해야 된다는 입장"이라며 "민주당에서도 경선 일정 변경 논의가 있었지만 결과를 보면 정당은 중심을 잡아야 하고 국민의힘도 민주당과 다를 것 없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에게 ‘입당 결단’을 재차 요구한 셈이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회로 이동해 기자들과 상견례도 나눴다. 정치인으로서 첫 행보인 셈이다. 이상록 캠프 대변인은 "사실상 기자들과의 만남이 첫 일정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윤 전 총장을 직접 볼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첫 발은 뗐지만 캠프 주변에서 나오는 잡음은 이날도 여전했다. 윤 전 총장 캠프에 있다가 20일 만에 돌연 사퇴한 이동훈 전 대변인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사실이 이날 알려졌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사퇴 사유와 관련해 캠프에서는 알지 못 했고 이 전 대변인은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윤 전 총장 부인 김건희씨도 처음으로 언론 인터뷰에 등장했다.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씨는 ‘윤석열 X파일’에 나오는 자신과 관련한 의혹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혀지만 오히려 의혹을 세간에 알리는 역효과를 냈다. 윤 전 총장도 전날 기자회견에서 X파일에 대해 "출처 불명의 아무 근거 없는 마타도어"라고 반박한 바 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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