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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조선일보 간 윤석열…‘영남 출신 與후보’ 강조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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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조선일보 주최 행사에서 이준석과 상견례

이재명 첫 행선지 ‘안동’…“영남 출신” 부각 노림수

김두관, 세종 국회 이전 부지 찾아 ‘균형발전’ 강조

이낙연·정세균·이광재도 ‘텃밭’ 찾아 첫 일정

헤럴드경제

30일 조선일보 주최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개회식 티타임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인사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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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여야 대권 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공식 출마 선언을 전후로 주자들은 자신만의 대권 레이스 첫 행선지를 선택하며 경쟁력을 과시하는 모양새다.

야권 내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3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조선일보 '아시안리더십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전날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후 첫 공개 일정으로, 윤 전 총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잠깐 만남을 갖기도 했다.

다만 정치권 안팎에서 말이 나오고 있는 ‘국민의힘 입당’ 문제와 관련해 이날 깊은 대화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은 행사 참석 직후 이 대표와의 대화와 관련한 질문에 “가까운 시일 내에 한 번 더 뵙기로 했다”며 “깊은 얘기를 나눌 상황은 아니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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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 선언을 앞둔 이재명 경기지사가 3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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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더불어민주당 내 대선 주자 ‘1강’으로 평가받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첫 대선 레이스 행선지로 고향인 경북 안동을 선택했다. 오는 7월 1일 영상을 통해 공식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인 이 지사는 출마 선언 직후 안동을 방문해 부모의 묘소를 방문하고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 지사가 첫 행선지로 안동을 선택한 것은 ‘영남 출신 민주당 대선 후보’라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모두 ‘영남 출신’으로, 대선에서 영남과 호남의 표를 골고루 받았던 것에 비춰 이번 대선에서도 영남 민심을 얻어야만 본선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여권 내 대선 주자도 경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속속 첫 행선지를 확정했다. 전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첫 일정으로 세종시 국회 이전 부지 방문을 선택했다. 김 의원이 평소 강조해온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상징하는 곳으로, 김 의원은 오는 7월 1일 세종시를 방문해 자신의 대선 공약인 국회 이전 논의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김 의원은 첫 일정으로 세종시장 등과 함께 국회의사당 이전 예정 부지를 확인하고 현재 국회에 발의된 법안 통과를 위한 협의에 나설 예정”이라며 “국회 이전 문제에 적극 나서 논의의 동력을 키워가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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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등록증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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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감치 대선 행보를 시작하며 후보 단일화 절차에 들어간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의원은 첫 행선지로 지난 29일 노 전 대통령의 묘소가 있는 봉하마을을 찾았다. 두 사람의 공통분모이자 친문의 상징이기도 한 노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강조하는 행보로 보인다.

한편 아직 공식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전남 시민사회단체연합회에서 특강을 하며 대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광주 지역 일정을 계획한 이 대표는 자신의 ‘정치적 텃밭’에서 지지세를 다진 뒤 7월 5일께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는 계획이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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