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9일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지자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연합]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 행사에 대해 "국민 안전은 뒷전인, 오직 윤 전 총장만을 위한 정치적 행사"라며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전, 두 글자를 찾을 수 없는 윤석열 출마선언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출마 선언을 한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 주변에 1000명에 가까운 지지자들이 모여들었다고 한다”며 “엄청난 인파가 윤 전 총장이 탑승한 차량을 둘러싸면서 기념관 밖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어 언론 보도를 인용해 “현장이 전혀 통제되지 않는 상황이 연출됐다”며 “이 과정에서 60대 남성이 현장에서 쓰러져 심폐소생술을 받다가 병원으로 옮겨지는 일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소동이었다”며 “그럼에도 현장에서 질서 유지와 안전을 위한 인력은 턱없이 부족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욱 이해할 수 없는 점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대규모 지지자들을 불러모으는 출정식을 기획했다는 것”이라며 “일부러 자신의 정치적 위세를 보여주기 위해 지지자들을 불러모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며 “그런데 대통령이 되겠다는 윤 전 총장의 출마선언문에는 ‘국민의 안전’에 대한 내용이 빠져 있다”고 적었다. 이어 “출마선언문에는 오로지 정부에 대한 분노와 과도한 비난만이 담겨 있을 뿐”이라며 “이 시대를 조망하는 냉철한 시각도, 사회 문제와 위기에 대한 자신만의 진단도 없다”고 덧붙였다.
min3654@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