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무부 장관 /김현민 기자 kimhyun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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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현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에 대해 "제가 뭐라고 이야기를 하겠나"라면서도 "흥미롭게 잘 봤다"고 말했다.
30일 오전 박 장관은 법무부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며 윤 전 총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을 통해 정권 비판 메시지를 낸 것과 관련해 이같이 언급했다. 전날 윤 전 총장은 "(문재인 정권이) 국민을 내 편 네 편으로 갈라 상식과 공정, 법치를 내팽개쳐 나라의 근간을 무너뜨리고 국민을 좌절과 분노에 빠지게 했다"며 "이 정권이 저지른 무도한 행태는 일일이 나열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이날 박 장관은 7월초 법무부 참모진 인사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곧 (참모진 인사가) 있을 것 같다"며 '7월 첫째주 정도인가'라는 질문에 "예"라고 했다.
특히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으로 기소된 차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의 교체가 유력하다는 전망에 대해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2017년 9월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 시절 임명된 차 본부장은 이규원 검사가 불법적으로 김 전 차관에 대해 긴급 출금 조치를 한 것을 알면서도 다음날 출금 요청을 승인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차 본부장은 법무부 출입국심사과 공무원들을 통해 100여차례에 걸쳐 김 전 차관의 이름과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 조회 내용을 보고받은 혐의도 받는다.
박 장관은 '법무부의 탈검찰화 기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핵심 보직에 검사들이 다수 배치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법무부의 탈검찰화는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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