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통령 선거 출마를 어제(29일) 공식 선언했습니다.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법과 상식 공정과 자유 등의 표현도 반복해서 썼습니다. 반면, 윤석열 X파일 의혹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고, 국민의힘 입당 여부와 시기도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국정 비전이 무엇인지 드러나지 않았다"는 이낙연 전 대표의 평가를 비롯해 "정치 검사 등장이 참담하다"는 등의 혹평이 쏟아졌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직설적이고 구체적인 화법이 인상적인 훌륭한 연설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총장은 정권교체가 자신이 정치를 하게 된 목표이자 이유라고 했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정권교체, 반드시 해내야 합니다. 정권교체라는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지 못하면 국민과 역사 앞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입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부패하고 무능한 세력의 집권 연장과 국민 약탈을 막아야 합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의 적임자가 자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공직사퇴 이후에도 국민들께서 끊임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정권을 교체하라는 데 헌신하고 앞장서라는 뜻이었습니다.]
자유·공정·법치 등의 표현도 현 정부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반복됐습니다.
이어서 진행된 질의응답에선 이른바 'X파일' 관련 질문이 나왔습니다.
윤 전 총장은 이에 대해 능력과 도덕성에 대해 무제한 검증을 받아야 한단 원론적 입장을 밝히면서도, X파일 속 의혹에 대해선 합당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단 취지로 반박했습니다.
국민의힘에 과연 입당할지도 관심사인데, 긍정적이지만 모호하게 답했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정치 철학면에서 국민의힘과 제가 생각을 같이하고…]
한편, 현 정부와 결정적으로 각을 세우게 된 '검찰개혁'과 관련해선 반대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태영 기자 , 변경태, 이주원,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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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통령 선거 출마를 어제(29일) 공식 선언했습니다.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법과 상식 공정과 자유 등의 표현도 반복해서 썼습니다. 반면, 윤석열 X파일 의혹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고, 국민의힘 입당 여부와 시기도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국정 비전이 무엇인지 드러나지 않았다"는 이낙연 전 대표의 평가를 비롯해 "정치 검사 등장이 참담하다"는 등의 혹평이 쏟아졌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직설적이고 구체적인 화법이 인상적인 훌륭한 연설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총장은 정권교체가 자신이 정치를 하게 된 목표이자 이유라고 했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정권교체, 반드시 해내야 합니다. 정권교체라는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지 못하면 국민과 역사 앞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입니다.]
소득주도성장과 탈원전 정책 등을 꼽으며 문재인 정부가 실정을 하고 있으니 그걸 막아야 한단 겁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부패하고 무능한 세력의 집권 연장과 국민 약탈을 막아야 합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의 적임자가 자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공직사퇴 이후에도 국민들께서 끊임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정권을 교체하라는 데 헌신하고 앞장서라는 뜻이었습니다.]
이렇게 15분간 이어진 연설에서 윤 전 총장은 '정권교체'를 8번이나 언급했습니다.
자유·공정·법치 등의 표현도 현 정부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반복됐습니다.
이어서 진행된 질의응답에선 이른바 'X파일' 관련 질문이 나왔습니다.
윤 전 총장은 이에 대해 능력과 도덕성에 대해 무제한 검증을 받아야 한단 원론적 입장을 밝히면서도, X파일 속 의혹에 대해선 합당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단 취지로 반박했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출처불명의 아무 근거 없는 일방적인 마타도어(흑색선전)를 시중에 유포한다면 이건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에 과연 입당할지도 관심사인데, 긍정적이지만 모호하게 답했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정치 철학면에서 국민의힘과 제가 생각을 같이하고…]
한편, 현 정부와 결정적으로 각을 세우게 된 '검찰개혁'과 관련해선 반대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김태영 기자 , 변경태, 이주원,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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