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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윤석열, 국민의힘 경선 참여가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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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윤석열, 국민의힘 경선 참여가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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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인뎁스조사 결과 국민보고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행사 도중 이준석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인뎁스조사 결과 국민보고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행사 도중 이준석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정치 참여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우리 당에 들어와서 당내 경선에 참여하는 게 옳다"고 목소리 높였다.


홍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인뎁스조사 결과 국민보고대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 전 총장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정책 대결도 하고 도덕성 검증도 하면서 경선 일정에 참여하는 게 좋겠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홍 의원은 이날 국민보고대회 마무리 발언 도중 윤 전 총장에 대한 얘기를 꺼내기도 했다. 그는 "기자들이 만나면 윤 전 총장에 대해 묻는데 나는 엑스(X)파일이 뭔지도 모른다"며 "나는 윤석열도 잘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가 X파일 잘 안다고 했는데 기가 막힌 게 알면 본인이 더 잘 알 것"이라며 "느닷없이 날 물고 들어가 (본인은) 쏙 빠지려고 하는데 황당하다"고 꼬집었다.


일각에서 홍 의원에게 당 외부 주자에 대한 비판을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자 이를 의식한 듯한 모습도 보였다. '페이스북에 국정 운영이 쉬운 게 아니라고 했는데 윤 전 총장이 그런(국정 운영)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나'라는 질문에 홍 의원은 "그건 윤 전 총장에게 가서 물어봐야 한다"며 직접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한편 이날 홍 의원이 발표한 인뎁스보고서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국의 8000여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 인터뷰를 진행한 뒤 분석한 내용을 담았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선거운동에 도입했던 이른바 '눈송이' 모델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1대 1 방문 조사방식을 결합했다.


홍 의원은 인뎁스보고서를 기반으로 시대정신과 미래비전을 담은 '미래비전서'를 준비하고 있다. 이는 대선 출마 선언에 맞춰 발표할 계획이다.


이날 홍 의원의 국민보고대회에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해 김기현 원내대표, 한기호 사무총장,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 등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듣는 자세를 보였다는 건 (홍 의원에게) 굉장한 강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렇게 준비가 많이 되어 있다면 올해와 내년을 거쳐 홍 의원이 하는 정치적 여정이란 것도 아주 알차고 성공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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