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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인천시, 항만·공항 미세먼지 저감 총력…2024년 초미세먼지 18㎍/㎥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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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친환경 LNG 예인선 '송도호' [사진 제공=인천항만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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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가 항만과 공항의 미세먼지 줄이기에 총력을 쏟는다.


시는 29일 수도권대기환경청,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중구청,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와 간담회를 갖고 항만·공항 미세먼지 저감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올해 항만과 공항에 출입하는 노후차량 감시를 위해 출입도로 6곳에 운행제한 CCTV를 설치하고, 항만 내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에 대해 합동점검을 벌여 비산먼지 발생 억제시설 설치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인천공항 대기개선사업인 항공기 오염물질 배출 저감 등 8개 과제에 대한 이행여부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인천항만공사도 내년까지 인천항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30% 줄이기 위해 '미세먼지 저감 목표관리제'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미세먼지를 60% 저감한다는 게 목표다.


공사는 항만을 출입하는 선박과 장비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예인선 '송도호' 준공을 앞두고 있다.


8월부터 본격적인 상업운항을 시작할 송도호는 5000마력의 14.0KTS(시속 25.9km) 속력을 발휘하는 324t급 국내 최초 신형 LNG선이다. 중유를 연료로 쓰는 기존 예인선보다 질소산화물 90.2%, 황산화물 100%, 이산화탄소 24.3%, 미세먼지 94%가 저감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사는 또 배출규제해역 내 선박 157척의 연료유 황함유량을 점검하고, 하역장비인 야드트랙터에 배출가스 저감 장치(75대) 부착, 저공해 친환경 하역장비(32대) 운영 등을 통해 항만 장비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국내 항만 최초로 노후 화물차 항만 출입제한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계절관리제(2000년 12월~2021년 3월) 기간에 시범운영했으며, 배출가스저감장치(DPF) 부착 지원 사업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대기관리권역법'에 따른 '인천공항 대기개선계획'을 수립했으며, 항공기·지상조업장비·자동차 등에서 발생하는 배출가스를 줄여 2024년 인천지역 초미세먼지 목표 18㎍/㎥ 달성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공항 특수차량 1606대 중 243대의 배출가스 점검을 마쳤고, 친환경 차량 확대를 위해 전기충전소 68기, 수소충전소 1기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디젤조업장비를 보유한 지상조업사와도 협약을 맺고 디젤조업장비를 단계적으로 100% 친환경으로 교체해나갈 계획이다.


공사는 그동안 여객터미널, 탑승동 등에 항공기 지상전원 공급 장치를 208대 설치해 항공기 보조동력장치 사용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 발생을 줄였다.


인천시 관계자는 "항만·공항 미세먼지 저감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기 위해선 유관기관 간 협업과 실천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관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미세먼지 개선효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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