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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미얀마 코로나 확진자 급증에 수치 고문 "더 주의 기울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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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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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세원 기자 = 미얀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국민들에게 코로나19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28일 로이터통신은 군부에 의해 가택연금 중인 수치 고문이 이 같은 메시지를 내놓았다고 수치 고문의 변호인단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얀마의 보건 체계는 지난 2월 군부가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잡은 이후 사실상 붕괴됐다. 미얀마의 수많은 의료진은 군사정부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업무를 중단한 상태다.

수치 고문의 변호인인 민 민 소에 따르면 수치 고문은 지난 21일 재판에 출석했을 당시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물었다. 민 민 소는 "수치 고문이 변호사들에게 손을 씻고,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상기하면서 코로나19를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국민들에게 코로나19를 조금 더 조심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미얀마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22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일일 최다 기록이다.

일부 보건 전문가는 군부 쿠데타 이후 미얀마 내 코로나19 검사 시스템이 붕괴된 만큼 실제 확진자 수가 공식 집계치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쿠데타 일주일 전 1만7000건을 기록한 코로나19 일일 검사 건수는 지난주 일 평균 5500건으로 대폭 감소했다.
saewkim9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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