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권 넘어 북미 공략 박차…최근 미국 TV쇼 잇따라 출연
그룹 세븐틴 |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보이그룹 세븐틴이 새 미니앨범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15위로 처음 진입했다.
빌보드는 28일(현지시간)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지난 18일 발매된 세븐틴 미니 8집 '유어 초이스'(Your Choice)가 최신 빌보드 200 차트에서 15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최신 빌보드 200 차트 공식 순위는 미국 현지시간 29일 업데이트된다.
올해로 데뷔 7년 차인 세븐틴은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권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음반 판매량으로는 K팝 그룹 가운데 최상위권으로 대규모 팬덤을 거느리고 있지만,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에 든 것은 처음이다.
특히 빌보드 200 차트 첫 진입에 상위권인 15위로 직행한 것은 눈길을 끈다. 이들의 팬덤이 북미로도 확대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세븐틴은 지난달 열린 미국 음악시상식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에 방탄소년단, 블랙핑크와 함께 '톱 소셜 아티스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들은 신보 발매와 함께 최근 미국 현지 유명 프로그램에 잇달아 출연하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ABC 방송 '지미 키멀 라이브!'와 MTV '프레시 아웃 라이브'에서 새 앨범 타이틀곡 '레디 투 러브' 퍼포먼스를 펼쳤다.
미국 MTV '프레시 아웃 라이브'(Fresh Out Live) 출연한 세븐틴 |
또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가 하이브 레이블이 된 뒤 처음으로 방시혁 의장을 비롯해 하이브 소속 프로듀서진이 세븐틴 앨범 작업에 참여하며 힘을 실었다.
멤버들도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앨범으로는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에 한 번이라도 올라가 보고 싶다"(승관), "이름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것"(에스쿱스)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유어 초이스'는 초동(발매 첫 주 판매량) 136만 4천여 장을 기록하며 올해 전체 아티스트 초동 1위를 꿰차기도 했다. 정규 3집 '언 오드', 미니 7집 '헹가래', 스페셜 앨범 '세미콜론'에 이은 4연속 밀리언셀러다.
한편 K팝 그룹들의 미국 팬덤이 확대되면서 이들의 앨범이 빌보드 200에 진입하는 순위도 전반적으로 높아지는 양상이다.
신인 보이그룹 엔하이픈은 두 번째 앨범으로 이 차트 18위에 직행하는 깜짝 성적을 냈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는 최근 새 정규앨범으로 5위를 기록했다. 걸그룹 트와이스도 이달 발매한 미니앨범으로 6위에 올랐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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