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5·18 사형수 김종배, “윤석열 지지율 보면 국민이 소환한 듯하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김종배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민 학생 투쟁위원회 총위원장 (2021.06.28 사진=박범준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광주·전남의 아픔을 인식하는 사람으로 정치할 자격이 있다”

5·18 당시 시민군 지도자 역할을 하며 사형 선고를 받았던 김종배 전 국회의원은 2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율 보면 국민이 소환한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의원은 이날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은 서울대 법대 재학 시절 5·18 모의재판에 검사로 참여해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구형했다”며 “(모의재판) 이후 강원 지역으로 도피생활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전총장이 검사시절 적폐 수사를 비롯해 현 정권의 ‘살아있는 권력’ 수사 등 그의 용기와 배짱에 대해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작은 힘이지만 도움을 드리고 싶다. 당시 마음의 빚도 있고, (윤 전 총장 측에) 이 같은 의사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는) 1980년 10월 사형 구형 받고 당시 가족도 구명운동에 서명하지 않았다. 심지어 다니던 교회 목사도 참여하지 않았다”며 윤 전 총장에 대한 ‘마음의 빚’을 설명했다.

김 전의원은 “(윤 전 총장은) 5·18은 41년 전에 끝난 것이 아니고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있는 역사라는 인식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율 보면 국민이 소환한 것 같다”며 “그렇지 않고서는 지역과 계층 등에서 다양한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29일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진 윤 전 총장은 지난 25일 김 전의원과의 전화통화에서 광주 방문 동행을 부탁했다.

윤 전 총장은 빠르면 이번 주 안에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공원 등을 찾을 것으로 점쳐진다. 광주 동행에는 김 전의원이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윤 전총장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고리로 중도·탈문(脫文) 진보 세력으로 외연 확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18이 진보의 전유물이 아닌 대한민국의 역사라는 것을 강조해 중도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