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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차기 대선 경쟁

대선 출마선언 예고 ‘9룡’ 중 상위 6명 컷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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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30일까지 예비후보 등록

국민·당원 여론조사 5대5 합산

세계일보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대선경선기획단장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제1차 대선경선기획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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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대선 예비후보 등록 기간이 28일 시작되면서 대권 레이스가 본격화했다. 대선 출마선언을 예고한 ‘9룡’이 모두 예비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경선 열기도 고조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대면 선거 운동이 어려운 상황에서 당 지도부의 경선 흥행에 대한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받는다. 다음 달 9일부터 3일간 진행될 예비경선에서 일반 국민 여론조사와 당원 여론조사를 5대 5로 합산한 결과를 토대로 본 경선에 오를 상위 6명을 선발하는 ‘컷오프’를 다음 달 11일 실시한다. 민주당은 예비후보가 7명 이상일 경우 컷오프를 진행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장관, 박용진·이광재·김두관 의원, 최문순 강원지사, 양승조 충남지사 등 9명의 후보 등록이 확실시되는 만큼 예비경선은 이들 9룡에게 피할 수 없는 1차 관문이 될 전망이다.

당 대선 경선기획단은 이날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역동적 경선 기획을 통해 국민적 관심 속에 대선 후보를 선출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강훈식 공동단장은 “오늘 등록을 시작으로 74일간 대장정이 시작된다”며 “유권자는 재밌고, 후보자는 괴롭고, 야권에는 무서울 경선을 준비하겠다는 각오”라고 했다. 당헌·당규를 고치지 않는 것을 전제로 “경선을 역동적으로 만들 제안이면 어떤 것이든 수용할 것”이라고도 했다.

강 단장의 발언은 코로나19 국면을 이유로 경선연기를 주장했던 이 전 대표와 이 의원, 최 지사 등이 토론 배틀, 프레젠테이션(PT) 대결 등 경선방식 다변화를 요구한 점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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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등록이 예상되는 민주당 잠룡 9명.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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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방식은 지난해 8월 제정된 특별당규 ‘20대 대선 후보자 선출규정’ 14조에 적시돼 있다. 두 차례 방송토론회, 여론조사 등 합산을 통한 컷오프 규정인데, 이대로라면 자칫 정적인 경선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을 일부 후보가 제기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당 관계자는 “이미 큰 틀에서 일정이 잡혔으니, 세부 사항은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유연성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소영 대변인은 회의 뒤 브리핑에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보고할 기획단 차원 내용은, TV토론 기존 2회 계획을 4회 이상으로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국면을 고려해 권역별 합동연설회는 진행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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