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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런정페이 “미국서 여전히 배워야…고립 안돼”

이데일리 신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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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런정페이 “미국서 여전히 배워야…고립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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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정페이 내부 포럼서 발언 뒤늦게 소개
"우린 문 닫을 수 없어…계속 더 열어야"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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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미국의 제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華爲)의 창업자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미국으로부터 더 많이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28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런 회장은 지난 5월 열린 화웨이 내부 포럼에서 “미국이 어떠한 압력을 가하더라도, 화웨이는 계속해서 문을 열어야 한다”며 “국제 시장에서 성장해야 하고, 미국으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런 회장의 연설은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7월 1일)을 앞두고 지난 26일 화웨이의 온라인망에 소개되면서 주목을 받게됐다.

런 회장은 이 포럼에서 회사 임직원 대표들로부터 미국의 제재에 대한 질문을 받고 “중국이 세계의 한 부분인가. 맞다”라면서 “우리는 문을 닫을 수 없으며 계속 문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미국이 과학과 기술 측면에서 “유연하고 더 강하기에 여전히 배울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우리를 억누르려는 것이 우리가 (미국을) 선생으로 인정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가 될 수 없다”면서 “그렇다면 고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런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의 압박 속에서도 계속 협력하길 원한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어려움에 닥쳤을 때 우리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선 국제 파트너들과 지속적으로 성실하게 협력해야 한다”고도 했다.


미국은 지난해 9월 전세계 기업이 반도체를 비롯해 미국 기술을 조금이라도 활용한 제품이나 부품, 소재 등을 화웨이나 그 자회사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미국 상무부의 특별 허가를 받도록 하는 제재를 발표했다. 화웨이는 그동안 자체 자체 운영체제(OS)인 ‘하모니(훙멍)OS’ 개발에 집중해왔다. 이달 초 화웨이는 ‘훙멍2’와 이 OS를 탑재한 스마트폰 등 신제품을 공개했지만, 생태계 구축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화웨이는 또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해 4분기 중국 내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이 17.4%로, 알리바바(阿里巴巴) 클라우드 인텔리전스의 40%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