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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동학개미들의 주식 열풍

동학개미 27조나 사들였는데…삼성전자 목표가 또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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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가를 낮추는 증권사 보고서가 또 나왔다. 삼성전자는 개인투자자들이 올해 들어 지난 25일까지 23조원어치 순매수한 국민주다. 삼성전자 우선주까지 포함하면 개인 순매수 규모는 27조원에 이른다. 개인 순매수 2위는 SK하이닉스로 2조7500억원 규모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 개인 순매수 규모는 53조4000억원으로 두 종목 비중이 55%를 넘는다.

28일 반도체를 담당하는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가를 동시에 낮추는 보고서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노 센터장은 이날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향후 6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0만원으로 내렸고, SK하이닉스는 17만원에서 15만5000원으로 낮췄다.

노 센터장은 삼성전자에 대해 "현재 D램(DRAM) 회사들의 보유 재고는 1~2주 수준이지만, 클라우드 회사들 재고는 정상 수준(4~6주)을 크게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서버용 D램 가격을 리스크 요인을 꼽았다.

최근 국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가를 내리고 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달 20일 삼성전자 목표가를 11만1000원에서 10만1000원으로, SK하이닉스 목표가를 17만5000원에서 16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하며 불을 지폈다. 이어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달 21일 삼성전자는 10만원에서 9만2000원으로, SK하이닉스는 18만5000원에서 16만5000원으로 낮췄다.

국내 증권사들과 달리 골드만삭스는 지난 24일 발표한 삼성전자 보고서에서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10조7000억원에서 11조5000억원으로 상향하며 12개월 목표주가를 10만7000원으로 유지했다. 노무라증권은 지난 2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유지하면서 "메모리 가격 회복에 따라 분기마다 강력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는 0.37% 오른 8만1900원, SK하이닉스는 1.95% 내린 12만60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문지웅 기자 /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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