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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외교장관회의서 한미일 회동 불발...文대통령 방일 조율도 무산

파이낸셜뉴스 조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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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외교장관회의서 한미일 회동 불발...文대통령 방일 조율도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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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30일 이탈리아서 G20외교장관회담 개최
日모테기 외무상 출발...정의용 장관 불참
미중 패권 경쟁 속 압박 의식한 듯


지난 3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일본을 방문했을 당시, 미일 외교장관이 총리 관저에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의 면담을 기다리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 로이터 뉴스1

지난 3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일본을 방문했을 당시, 미일 외교장관이 총리 관저에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의 면담을 기다리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 로이터 뉴스1


【도쿄=조은효 특파원】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외교장관회의에서 미·중·일 등 주요국 외교장관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한국에선 정의용 외교부 장관을 대신해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이 참석한다.

28일 일본 외무성 등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이 이탈리아 남부 마테라에 열리는 G20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일본을 출발했다. 이번 회의에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등 외교장관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는 G20에서 미·중 외교장관 회동 후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 전화 통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와 중국 외교부는 현재까지 미·중 외교장관 간 현지에서 별도의 만남은 계획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만난 것은 지난 3월 알래스카 앵커리지 회담이 마지막이다.

지난 2019년 11월 23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G20외교장관회담 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로이터 뉴스1

지난 2019년 11월 23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G20외교장관회담 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로이터 뉴스1


정의용 장관은 이번에 참석하지 않는다. 중국 측 인사가 참석하는 가운데 G20을 무대로 미·일 등의 대중국 압박이 예상되고 있어, 불편한 상황을 피하려 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지난 5월 초 영국 런던에서 7개국(G7)외교장관 회의 기간, 한·미·일, 한·일 외교장관회담 회담을 가졌으나, 대중국 정책 기조간 입장 차, 한·일 갈등 등으로 한·미·일 간 불협화음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도쿄올림픽 계기,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 여부에 대한 한·일 외교장관 간 막판 조율 기회도 자연히 사라지게 됐다.

한국이 빠진 가운데 미·일 외교장관 간 만남을 놓고 관심이 모아진다. 대북·대중 정책을 놓고, 양측 간 유대가 깊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모테기 외무상은 이번 다자 무대에서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기후 변화, 세계무역기구(WTO)개혁 등에 적극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모테기 외무상은 회의 참석 후 곧바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을 방문한다.

G20 외교장관 회담은 오는 10월 개최될 G20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차원의 외교협의의 장이다. 회원국은 G7국가들과 유럽연합(EU), 한국,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포함한 20개 국가이다. 이 회의가 대면으로 열리는 것은 지난 2019년 11월 나고야 회의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