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구시 예산정책협의회 |
(대구=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8일 보수의 텃밭인 대구를 찾아 지역민심 잡기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대구 삼성창조캠퍼스에서 대구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중앙당 차원의 각종 지원을 약속했다.
당 지도부가 대구를 찾은 것은 지난달 2일 송영길 지도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송 대표는 이날 "민주당이 무한한 애정을 갖고 있는 대구·경북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지게 됐다"며 "대구가 제 고향이자 지역구라는 마음으로 홍의락 대구 경제부시장, 지역위원장들과 24시간 격의 없이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대한민국 산업화를 선도하고 낙동강 기적을 일궈냈던 대구의 경제가 요즘 많이 어렵다"며 "전통적 산업을 고도화하고 동시에 미래 신산업 기반을 확대하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 대구 산업단지 대개조 ▲ 5+1(물·미래 차·의료·로봇·에너지+스마트시티) 미래 신산업 ▲ 낙동강 취수원 문제 ▲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사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송 대표는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내륙철도 사업에 대해선 "동서 화합,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반드시 성사돼야 할 사업"이라며 "B/C(비용 대비 편익) 값이 안 나온다고 해서 이런 의미 있는 투자를 안 하면 지방은 계속 수요가 줄고 악순환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저부터도 한번 타보고 대구 광주를 왔다 갔다 해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많은 국민들이 이 철도를 이용하면서 기재부가 생각한 B/C 값을 바로 초월해 공급이 수요를 창조하는 사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대법원을 대구로 이전하고 헌법재판소를 광주로 이전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균형발전의 가치와 함께 대한민국 최고 법원들이 정치 권력과 거리두기를 하고 독립해 재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북 출신의 전혜숙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대구·경북과 어떻게 잘 함께하느냐에 따라 대선과 모든 선거에서 성공할 수도 있다"며 대구·경북 여론 수렴을 위한 당내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한편 이날 지도부는 오는 29일 제2연평해전 19주기를 추모하는 묵념으로 회의를 시작했다.
이날 오후에는 경북 구미시청에서 경북도와 예산 협의를 한 뒤 구미의 한 반도체 부품 기업을 방문해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당 지도부 연평해전 희생자 추모 |
rbqls120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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